일본군위안부 피해자 故 김복동 할머니의 분향소가 29일부터 2월 1일까지 고향인 양산시를 비롯해 거제시와 창원시에 설치・운영된다.

또 거제시에서는 거제평화의소녀상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거제문화예술회관 별관동 앞(유람선 터미널 맞은편)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양산 분향소는 평화와 인권활동가 故 김복동 할머니 양산추모위원회 주관으로 양산종합운동장 내에 설치됐다. 창원 분향소는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 시민모임 주관으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 내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 설치․운영된다.

31일 오후 7시, 창원시 문화광장에서는 ‘故 김복동 할머니 추모제’도 열린다.

김복동 할머니는 지난 28일 오후 10시 31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했다. 김 할머니는 1926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났고, 1940년 만 14세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1948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지 8년째 되던 22세에 귀향했다.

김 할머니는 199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는 최초로 유엔인권위원회에 파견돼 성노예 사실을 증언했고, 2012년에는 전쟁 중 성폭력을 경험한 여성들을 위한 기부 모금인 '나비기금'을 발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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