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공심위 구성을 놓고 '친이', '친박' 기싸움이 일단락 됐다. 10일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 구성원 15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위원장은 3선의 정병국 사무총장, 위원은 현직 국회의원 10명·외부인사 4명 등 모두 14명이 선임됐다고 정미경 한나라당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계파별로는 친이(親李)계 3명(차명진·장제원·배은희), 친박(親朴)계 4명(유정복·안홍준·김선동·조원진), 중립 성향(남경필·조윤선·안효대) 3명이다.

4선의 남경필 인재영입위원장이 최다선이며, 재선에서는 유정복·안홍준·차명진의원 포진했다.

초선에서는 당 대변인을 역임한 조윤선 의원을 비롯해 안효대·장제원·김선동·조원진·배은희 의원이 내정됐다.

충북 청주시장 출신 한대수(66) 한나라당 제2사무부총장, 곽진영(45.여)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연주(50.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진영재(50) 연세대 통일연구원장도 위원으로 발탁됐다.

당초 친박계에서 공심위원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했으나 친이계에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진 이성헌 의원은 내정되지 않았다.

정 대변인은 "오늘 오전 회의에서 논의한 끝에 공심위 구성안에 대한 조정안이 마련됐다"며 "당헌 제48조에 의거해 심의·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중앙당 공심위 구성을 완료한 만큼 향후 경남도 공심위 등 전국 16개 시·도당 공심위 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경남도당 공심위는 인선 중이며, 아직 최종명단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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