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평 공원 아이디어 공개 공모, 대림산업 3,540㎡ 기부채납 획지 분할
3천평 확보, 롯데자산개발측과 협의 중…기부채납 부지 활용계획 수립 중

거제시가 고현항 재개발 구역 안에 조성하는 ‘1만평 공원’ 시민 아이디어 공모에 나선 가운데, 시민에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추가 행정조처가 뒤따르고 있다.

‘고현항 1만평 공원 조성 아이디어 공모’는 이번달 1일부터 28일까지다. 거제시 홈페이지를 방문해 관련 내용을 따라 공모하면 된다. 시민 공모 결과 최우수 공모작은 500만원, 우수상 300만원, 장려상은 200만원 상금이 주어진다.

시민 아이디어 공모 링크 :
 http://www.geoje.go.kr/index.geojemenuCd=DOM_000000102001002001&m=D&idx=36933&startPage=9&searchType=&keyword=&DEP_NM=&NOT_ANCMT_SJ=&NOT_ANCMT_CN=

고현항 재개발 구역 내 가장 큰 공원구역 면적은 3만4,598㎡(1만466평)다. 하지만 공원구역 면적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유림노르웨이숲 앞 기존도로는 5차선이지만, 주민 요구로 앞으로 1차선으로 더 확장해야 한다. 2.5m 1차선 도로확장 면적만큼 공원구역 면적이 일부 축소된다. 공원구역 면적은 3만㎡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시민 아이디어 공모 공원 위치

거제시와 사업자측은 공원을 조성하는데 들어가는 사업비를 250억~3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공원조성 사업비를 고현항 재개발 전체 사업비인 6,950억원에 포함시킬지, 공원 조성 사업비를 전체 사업비 외 추가 사업비로 책정할지는 해양수산부와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고현동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고현항 재개발 구역 내 공공용지 2,000여 평을 확보하기 위한 행정절차도 진행 중이다. 거제시는 고현항 재개발 구역 내 도시관리계획 변경 내용을 14일 거제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공고 내용의 핵심은 대림산업 공동주택 용지 1블럭 5만5,473㎡를 5만1,933㎡와 3,540㎡로 획지 분할하는 것이다. 분할된 3,540㎡는 장차 공공용지로 활용한다.

당초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에는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된 획지는 가구단위로 가구 당 하나의 사업단위로 개발하여야 하며 분할 및 합병 할 수 없다”고 못박아놓았다.

거제시는 시행지침 일부를 변경하는 내용도 14일 공고 내용에 포함시켰다. “다만,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타당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추가시켰다.

거제시는 이보다 앞서 지난 1월 31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공동주택용지 1블럭 중에 3,540㎡를 획지 분할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현재 대림산업 소유인 3,540㎡는 앞으로 분할측량을 거쳐 거제시에 기부채납한다.

거제시는 도로변 완충녹지 5,167㎡와 대림산업으로부터 기부채납 받는 3,540㎡를 합쳐, 8,707㎡(2,634평)에 대한 활용 방안을 수립 중이다. 거제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활용방안을 수립 중에 있다”며 “활용방안이 결정되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고 했다.

남은 것은 롯데자산개발이 사들인 도로변 상업용지 1블럭 2만7,306㎡를 중심으로 공공용지 약 3,000평을 확보하는 것이다. 상업용지 1블럭과 도로 사이에는 이미 경관녹지 4,947㎡가 획정돼 있다. 또 롯데자산개발이 매입한 부지 중 고현항 재개발 구역 중앙도로변 쪽에는 ‘공개공지’ 2,222㎡가 지정돼 있다. 공개공지는 부지 소유주는 롯데자산개발이지만, 공원 등을 조성해 시민이 이용토록 해야 한다. 거제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시민과 약속한 공용면적 3,000평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용지, 공개공지를 제외한 면적은 롯데자산개발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 공원구역, 공개공지, 기부채납부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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