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정부계획에 반영된 '남부권 난대수목원' 거제 확정토록 노력 집중
올해 입지 선정 완료…사업비 1,000억원…道, "거제가 최적지다"

‘거제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올해 초, "거제시는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을 구체화시키고 있다"는 거제인터넷신문 보도 후, 거제시・경남도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예정지는 동부면 구천리 산 96번지 일원 344㏊(344만㎡‧약 104만평)다. 난대수목원은 56㏊ 규모로 조성할 예정인 ‘거제치유의 숲’을 포함시키고, 나머지 288㏊를 더 조성하는 것이다. 해당지는 산림청 소유 국유지다.

▲ 거제 국립난대수목원 예정지(붉은선 안)

전체 사업비는 1,000억원(전액 국비)으로 예상하고 있다. 난대수목원에는 난대수종 전시원(상록활엽수원, 침엽수원, 난대연구림 등), 관람 및 편의시설(방문자센터, 주차장, 휴게시설, 임산물 판매장 등), 교육 및 연구시설(난대림 연구센터, 종자 저장고 등), 식물자원 보전 및 복원 지원 시설(묘포장, 증식온실, 재배시설 등)을 갖추는 것이다. 국립난대수목원은 올해 입지 선정을 완료하고 `20년 기본구상 계획, `21년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22~`24년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기간을 올해부터 2025년까지 잡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국립난대수목원 거제 유치를 위해 지난 14일 김재현 산림청장을 방문했다. 변 시장은 식생현황과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거제가 난대수목원 조성의 최적지임을 설명했다.

경상남도는 ‘거제 국립난대수목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해 7월 민선 7기 ‘산림복지 벨트 조성계획’ 수립에 따라 대형 국책사업 발굴로 국립난대수목원의 필요성을 적극 제기했다”며 “지난해 12월 산림청 제4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19~`23)에 ‘남부권 난대수목원 조성’이 반영됐다”고 했다.

도 관계자는 “거제시 대상지는 연평균 기온 14.3℃이며, 1월 평균기온이 3.7℃의 영상 기온을 보이는 전형적인 해양성 난대기후대로, 난대 및 아열대 식물 자생이 가능한 최적의 대상지다”고 밝혔다.

또 “거제시 대상지는 기후 온난화에 따른 식물상 변화의 주요 지역으로 남부 해양권 수목유전자원 연구의 최적지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수목원・식물원 전문가 자문 회의, 난대 식물 심포지엄, 거제시와 협력 체계 마련 등 국립난대수목원 최적지 당위성을 확보하여 중앙정부(산림청)의 대상지 선정에 대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거제난대수목원 입지적 우월성에 대해 “부산, 울산의 가덕도 경유 광역 교통망 구비로 김해공항을 통한 중국, 일본, 동남아 관광객 등 글로벌 수요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 및 크루즈선 이용과 남부내륙 KTX 철도 개통 시 서울 천만 인구 이용도 가능한 접근성이 우수한 대상지이며, 토지 소유가 산림청 국유림으로 토지 확보가 수월해 사업 추진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도는 계획대로 추진되면 국립난대수목원은 △난대식물 전시원(상록활엽수원, 난대연구림 등) △관람 및 편의시설(방문자센터, 주차장, 휴게시설 등) △교육 및 연구시설(난대림 연구센터, Seed Bank 등) △식물자원 보전 및 복원 지원 시설(묘포장, 증식온실, 재배시설 등), △식물자원산업화 연구시설(식물산업연구실, 제품개발실 등) 등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진주시 경남수목원 전경

박성호 도지사권한대행은 “국립난대수목원 적합도 및 당위성을 피력하여, 유치에 온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며 “거제 국립난대수목원이 들어서면 국가 난대식물연구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 수행과 거제는 물론 인근 통영, 고성, 창원, 진주, 부산지역 사람들이 큰 수혜를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 경남수목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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