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자회견…3월 2일 저도 앞에서 해상시위 예정

거제시 18개 면(面)・동(洞) 발전연합회 구심점인 거제시발전연합회(회장 김수원)는 26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저도 소유권 및 관리권 이관’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거제발전연합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경호실은 청해대를 대통령 별장 지정에서 즉각 해제해라. 대체부지 결정과 조성 예산은 국방부와 해군이 해결해라. 정부는 대통령 공약을 즉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거제발전연합회는 저도 개방과 반환 당위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약속했다. ‘거제 저도 국민에게 개방’은 현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돼 있다. 또 (저도 개방을 밝히면서) ‘저도는 군사시설로서의 기능이 저하됐다’와 ‘어로 행위 등 각종 제한 해소가 필요했기 때문이다’”고 했다.

“저도는 군사보호구역이라는 핑계로 시민의 출입을 통제하더니 2013년 8월 해군 장성 40여 명의 이른바 ‘춤파티 야유회’ 등 소수 특권층과 해군 간부들의 휴양지로 사용되고 있는 사례에서 보듯 군사작전지역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저도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친환경 관광지로 활용하여 거제 관광의 버팀목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거제시민의 100여년 한결같은 열망을 담아, 26만 거제시민을 대표하여 저도를 조속히 개방하고 영구적인 반환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거제발전연합회는 오는 3월 2일 오후 1시 유람선・어선 20여척을 동원해 저도 반환을 촉구하는 해상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해상 시위대는 장목 궁농항에서 출발해 저도를 순회할 예정이다. 또 4월 서울 청와대 상경 시위도 벌일 예정이다.

연합회장은 “기자회견과 해상시위는 지금까지 저도 반환을 줄기차게 주장해 온 거제발전연합회 활동의 연장이다”며 “저도 반환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계속적인 활동을 벌일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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