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중기대책 강구…국도승격·재정지원 정부 건의

▲ 저도에서 거제방향으로 바라본 거가대교 3주탑 사장교

경상남도는 거제시・의회, 시민단체 등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거가대로 통행료 인하방안을 찾기 위한 용역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경남도는 ‘통행료 인하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달 14일 경남발전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와 용역 수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는 올해 안으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경남도는 용역 추진과정에서 통행료 인하방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부산시, 거제시 등 관련 지자체뿐만 아니라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와 상시(수시)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또 추진상황 공유를 위해 주무관청(경상남도, 부산시), 지자체, 시민단체 등과 쌍방향 검토용역 시행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이에 따라 3월 중 이들 지자체 및 시민단체와 사전 의견수렴 절차부터 거치기로 했다.

▲ 협의체 구성 방안

수렴된 의견은 실현 가능성, 추가 재정부담액, 교통량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용역기관 및 협의체와 시행방안을 공유하고, 사업시행자와 협의를 거쳐 단기적 방안에 대해서는 이르면 상반기 중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단기방안’으로는 지역민 우대, 출퇴근 차량 할인, 대중교통 할인 등이다.

장기방안으로 기존 협약의 사업시행 조건, 자금 재조달 등에 검토를 거쳐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요인을 찾겠다는 것이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용역과는 별개로 통행료 인하를 위한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위해 지난 2월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거가대로 (고속)국도 승격을 통한 정부 인수’, ‘요금 인하를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국회 방문결과, 도내 국회위원과 상시 협력 체제를 구축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성과를 내기로 했다.

신대호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재정부담 없이 인하 대책 방안을 찾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조선・기계 산업 침제로 어려운 지역경제를 활성화와 도로이용자의 통행료 경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부산시, 사업시행자, 관련 지자체, 시민단체 등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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