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연초면 다공리 중리마을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이 마을 출신 창암 이창(84) 선생 공적비 개막식을 가졌다.

창암 선생은 1936년 2월 7일 연초면 다공리 중리마을 출생했으며, 하청고등학교, 해군사관학교,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한국통신기술공사를 설립해 사장을 역임했다. 

청암 선생은 고향 사랑과 고향의 인재 육성에 큰 기여를 했다. 

1980년에는 중리 마을에 2층 규모 마을 회관을 지어 기증하고, 2층에는 4천권의 도서를 기증해 마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또 마을 교량 건립에도 큰 도움에 주었다. 

'창암장학회'를 설립해 모교와 관내 중학교ㆍ고등학교 졸업생 중 모범생을 추천받아, 고등학교·대학교 대학교 등록금 전액을 지급했다. 

수혜학생은 110명에 달한다. 이밖에도 장목중학교 과학실, 연초중학교 음악실, 경남산업고등학교 어학실습실 건립 기증 등으로 모범을 보였다. 

공적비에는 "사람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베푸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그 마음에 달려있으니, 그의 아름다운 업적을 지켜본 우리 주민 모두가 성력을 모아 이 작은 돌에 창암의 높은 뜻을 새기고, 영원히 기념하고자 이 비를 세운다"고 기록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