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수주 경쟁 치열…삼성重, 현대重 제치고 2위로
조선 빅3 수주 경쟁 치열…삼성重, 현대重 제치고 2위로
  • 거제인터넷신문
  • 승인 2019.03.2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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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클락슨, 지난 2월 기준 수주잔량 분석…1위는 대우조선
조선업 업황회복에 닫혔던 취업문도 '활짝'…인력수요 4천200명

■ 대우 585만CGT, 삼성 490만CGT…격차 크지 않아 선두 경쟁 치열

조선 빅3의 수주 전쟁이 올해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5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수주잔량 기준으로 세계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삼성중공업의 지난 2월 수주잔량은 490만3000CGT로 현대중공업(451만5000CGT)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대우조선해양으로 584만6000CGT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삼성중공업은 3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올해 들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수주가 잇따르며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국내 조선 3사는 LNG선과 초대형원유운반선 등 대형 선박에 강점을 보이며 일감 가뭄 해소에 나서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2일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2154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 수주 물량을 포함해 올 들어 7척의 LNG운반선(약 13억달러)을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 78억달러의 17%를 채웠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대우조선해양도 연이어 LNG선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 11억달러를 돌파했다. 초대형원유운반선 6척, LNG선 3척 등 총 9척 약 11억 달러 상당의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83.7억달러)의 약 13%를 달성했다.

상대적으로 현대중공업의 초기 수주는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 2월 누계 기준 연간 달성률은 3.3%에 불과하다. 다만 그룹 안에 있는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이 일감을 고르게 따내며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초기이기 때문에 선박 시장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올해도 빅3의 수주 싸움은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重·대우조선 수년만에 신입공채 이어 올들어 인력확보 본격화

꽁꽁 닫혀있던 조선·중공업 기업들의 취업 문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25일 취업 정보업체 인크루트에 따르면 조선·중공업 대기업 6개사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희망자를 모집했거나 모집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건설부문)은 지난 19일까지 올해 상반기 3급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이들 3개사의 모집 부문도 기술직부터 생산공정관리직, 안전관리직, 경영지원직 등 다양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 18일까지 올해 상반기 연구장학 및 연구신입 사원을 모집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월 말 대졸 신입사원 모집을 마친 상태이고, 작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던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상반기에는 경력직을 채용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에는 수요가 발생하는 부서 위주로 경력 채용 가능성을 열어놓고, 하반기에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할 계획이다.

STX중공업도 선재사업·경영개선 부문에서는 경력사원을 채용한데 이어 영업과 설계파트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들 회사 가운데 삼성중공업·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상반기 신입 공채를 실시하지 않았던 경우다. 그러다 삼성중공업은 3년, 대우조선해양은 4년 만에 각각 작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며 고용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조선·중공업계 취업 문이 더 크게 열린 것이다.

▲ 2019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한 신입사원

고용노동부는 올해 1월 기준 조선업 인력 수요 규모가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약 4천200명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조선·중공업 취업 문이 열린 건 업황 회복의 '온기'가 고용으로 연결된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선가 인상과 해양구조물 발주 재개, 산업 구조조정 등 업황 회복의 시그널이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조선업은 거시경제 지표에 민감히 반응하는 만큼, 지난해 극에 달했던 미·중 무역분쟁이 올해 예상대로 완화될 경우 추가적인 업황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제조업의 활력을 살리는 것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조선업계에 "선박 수주의 회복이 고용의 빠른 회복으로 연결되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또 노동부도 조선업의 경기 회복을 맞아 과도기적으로 발생하는 인력 '미스매치'(수급 불일치)를 해소하고 조선업 신규 인력 유입을 지원하기 위한 '조선업 특별고용지원 업종 인력수급 현황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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