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플럼코트가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최근 내린 봄비를 머금은 이 꽃은 흰 꽃과 붉은 꽃이 조화를 이루며 탐스런 광경을 보여주고 있다.

플럼코트는 농촌진흥청이 자두와 살구를 교배해 만들어낸 특허품종이다.

자두의 새콤한 맛과 살구의 단맛이 조화를 이뤄 새콤달콤한 환상의 과일을 만들어냈다.

거제는 지난 2016년 플럼코트작목반(회장 이한규)을 구성, 6농가가 1ha(3천 평)의 농장을 조성해 이 과일을 식재한 다음, 2017년 초에는 Y자지주를 시설해 본격적인 현대적 시설을 갖췄다.

통상적으로 과일나무는 줄기나무를 제외하고는 수직형이지만 플럼코트는 Y자형식으로 2개의 가지를 유인해 지주에 올리고 그 대신 옆가지를 5단까지 뽑아낸다. 과일이 잎사귀에 덮이지 않아 광합성이 용이하고 병충해방제와 엽면시비 등이 원활해져 양질의 과일을 수확할 수 있는 최신 농법이다.

지난 3월 중순부터 개화를 시작한 플럼코트는 현재 완전히 개화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잎이 나기 전 꽃이 먼저 피는 플럼코트는 나뭇가지마다 가지를 분간하기 어려울정도로 꽃이 돌려 피기 때문에 온통 꽃 천지를 이룬다. 거제플럼코트작목반은 하모니와 티파니 2종류를 생하게 된다.

작목반 관계자는 “올해는 봄비가 적당한 시기에 온데다 개화기 저온현상도 나타나지 않아 꽃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며 “거제에서는 처음 재배되는 과일인 만큼 친환경 위주의 재배농법으로 양질의 과일을 생산해 거제농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내겠다”고 설명했다.

날씨가 따뜻해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여름과일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플럼코트를 생산할 수 있어 판로에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전국 대형마트에서 의향을 타진해 오고 있어 올해는 주요 판매장에 거제 과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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