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심포럼, 28일 토론회…최진석 박사 "역사(驛舍) 위치 빨리 결정해야"
하루 1,100명 유입 예상…이용객 관광 목적 50% 이상 추정…특성화 개발 필요
거제지심포럼(이사장 김경언)은 28일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남부내륙철도 거제역(驛) 개통과 거제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제8차 토론회’를 가졌다.
1부 개회식과 2부 토론회로 나눠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300여명의 시민‧공무원들이 방청석을 가득 메웠다. ‘사진찍기’ 위해 온 몇몇 시의원들은 1부 개회식이 끝나자마자 자리를 떴다. 하지만, 방청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토론회 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KTX 시대와 거제발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 주제 발표는 최진석 박사(한국교통연구원 고속철도산업 연구팀장)가 맡았다. 패널로는 유진오 전 새거제신문 대표이사, 김호일 전 거제문화예술회관 관장, 김성갑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이 나섰다. 사회는 김용운 거제시의원이 나섰다.
최진석 박사는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철도 기반 거제시 발전전략’(부제 : 고속철 파급효과의 극대화 방안)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최 박사는 남부내륙철도의 기본개요, 대한민국 고속철 운행 현황, 거제시 방문 철도 이용자 전망, 고속철 파급효과와 극대화 방안, 철도기반 거제시 발전 전략으로 나눠 방청객의 이해도를 높였다.
최 박사는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될 경우 “거제역(驛) 하차 장래 수요는 하루 1,100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관광 목적 비율이 약 50% 이상으로 가장 높게 예상된다. 관광 목적 방문자이므로 평균 지출 규모가 1인당 30만원 이상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여수엑스포역, 강릉역을 분석한 결과 KTX 이용객의 2차 교통수단으로 택시, 렌터카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최 박사는 “거제시는 KTX 개통에 대비해 관광특별도시와 해양산업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특화전략을 치밀하게 세워 여수‧통영 등 이웃 도시에 비해 독보적 위상을 가질 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최 박사는 “역사(驛舍) 유치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역사 유치 경쟁과 지가 상승이다. 또 전문가나 정부는 최단거리, 토지수용비 등을 고려해 비용절감을 위해 노력한다. 지역주민들은 ‘내 지역에 유치해야 한다’는 핌피현상(PIMFY), '우리 지역에 오면 안된다'는 님비현상(NIMBY)’이 나타난다. 지자체는 역사 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개발사업자는 역세권 개발 때문에 빈공간이 많은 곳을 좋아한다”며 “착공식을 김천에서도 하고 거제서도 해야 한다. 착공식을 할려면 역사(驛舍)가 빨리 결정돼야 한다. 여러 이해관계를 모아서 거제역 역사를 빨리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최 박사는 “거제시는 남부내륙철도에 중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최종 목표, 단계적 이행계획이 수반되는 도시발전 계획이 필요하다. 차별화가 바로 경쟁력의 핵심이고, 대한민국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를 추구하는 ‘특성화 개발’이 필요하다”고 끝맺었다.
<최진석 박사의 주제 발표 내용은 아래 첨부한 '주요 발표 자료'를 통해 살펴본다. 또 토론회 패널 발언은 별도 기사로 다룰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