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 거제시 감사(監査)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남도의 거제시 감사(監査) 예의주시하고 있다
  • 김철문
  • 승인 2019.04.08 17: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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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①]오는 1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남도 거제시 감사
자연생태테마파크, 당초 계획에서 열대식물원으로 변경과정 밝혀내야

경남도는 1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거제시를 상대로 감사를 벌인다. 15일부터 18일까지는 사전감사를 한다. 경남도민체육대회가 끝나는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주에 걸쳐 본 감사를 벌인다.

거제인터넷신문은 경남도 감사를 앞두고, 거제시 각종 현안 중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각종 문제점을 노정(露呈)하고 있는 현안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첫 번째 사안이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이다. 거제인터넷신문은 지난 해 11월 2일 거제면 농업개발원 안에 공사를 하고 있는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가 당초 조성계획에서 벗어나 열대식물원으로 변질됐다는 보도를 했다. 지난해 11월 12일 ‘사설’을 통해 자연생태테마파크 전시작품 변경 과정을 밝혀내야 한다“고 지적했다.<아래 관련 기사 참조>

▲ 거제면 농업개발원에 건립중인 돔형 온실
▲ 돔형 온실 안 열대식물

2010년 2월 26일 거제시의회 132회 임시회 때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 설치 동의안’이 의결됐다. 의결 요지는 “동부면 구천리 소재 거제자연예술랜드 소장 물건을(난, 석부작 3,000여점, 30억원) 매입한 후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것이었다.

거제시는 2010년 1차, 2차 협약서 체결을 거쳐, 2014년 1월 7일 이성보 대표 작품인 장가계 석부작 653점을 13억2,000만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했다. 장가계 석부작 감정가는 약 21억원이었지만, 47억5,700만원 대비 30억원에 맞춰 13억2,000만원으로 계약했다. 나머지 3,500여 작품은 16억8,000마원에 추후 매입키로 협약서를 썼다.

그런데 오는 6월 전체 공사를 끝낼 예정인 돔형온실에는 이성보 대표 작품 300여점만 전시하고 나머지 작품은 열대식물로 가득 채워졌다. 조경회사가 제주서 10억원에 매입한 1만4,000여점이다.

지난해 11월 기사 보도 후 지난 6개월 동안 거제자연예술랜드 이성보 대표와 거제시가 원만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기를 기대했다.

이성보 대표는 당초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거제시를 상대로 계약 파기 후 소송까지 생각했다. 하지만 이성보 대표는 마음을 바꿔 지난 2월 말 거제시에 “나머지 작품도 거제시 팔겠다”는 요지의 공문을 보냈다. 그런데 지난 3월 추경예산에 나머지 3,500점 작품 매입예산 16억8,000만원을 편성하지 않았다.

거제시는 이성보 대표 2차 작품 매입 비용을 제외한 자연생태테마파크 공사에 필요한 추가 예산은 1차 추경에 모두 반영시켜 주었다. 모든 공사는 6월 말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는 끝나가고 있다. 그런데 이성보 대표 2차 작품은 차일피일 시간을 끌면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

거제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협약서가 그렇게 되어있으니 (2차 작품을) 매입하기는 해야되지 않겠나. 올해 2차 추경이나 내년 예산에 (2차 작품 매입 예산) 반영을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2차 작품을) 전시할 공간이 없다. 공간을 만들어서 배치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거제시 관계자의 답변은 매입하겠다는 것인지, 안하겠다는 것인지 모효하다.

결국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는 거제자연예술랜드 이성보 작품으로 돔형 온실을 조성할 것이다’고 꾸며 도(道) 투융자심사, 지방건설심의 등을 통과해 예산을 확보한 후 결국 ‘열대 식물원’으로 전락시켜버린 꼴이 된 셈이다.

자연생태테마파크가 이성보 대표 작품 중심 돔형 온실에서 열대식물 중심 돔형 온실로 변경되는 과정에 대한 명확한 경남도 감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어떤 연유로 전시 작품이 바뀌었는지, 또 전시 작품을 변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은 누가 했는지 밝혀야 할 것이다. 전직 시장을 포함해 퇴직한 공무원, 전임 담당자, 관련 인사 등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조경회사가 열대식물 14,000점을 10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을(乙)’의 지위에 있는 조경회사가 단독으로 열대식물 매입을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열대식물 매입처, 열대 식물 매입가격 적정성 여부 등도 따져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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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는 냄새가 풀풀 난다 2019-04-08 18:56:36
제주 여미지 식물원의 열대식물 14,000점은
엄청난 수량인데 거긴 어떡하고 이 많은 나무를
왜 거제시에 팔았을까?
혹시 누군가가 이승보 선생의 작품을 비싼돈에 매입하는 대신 여미지 식물원에서 관리하기 골치 아픈
열대식물을 헐값에 매입해 돔 안에 채우도록 계획을 바꾼게 아닌가?
어쨌던 원래 계획대로 안되고 이성보 선생의 작품
대신에 열대식물로 둔갑된 과정에 조직적인 비리가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경남도는 철저한 감사로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혀서 이 난마같이 얽힌 일에 연루된 자들이 있다면
쾌도로 엄중히 단죄해야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