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15일 사업설명회…50억원 민간 투자
관광 랜드마크, 모노레일 수입 증대, 유적공원 관람객 확충 효과 기대

지난해 7월 31일 ‘계룡산 정상에 풍력발전기가 달린 대형 전망타워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시민의 관심을 끈다’는 기사를 거제인터넷신문이 보도했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김경택)는 15일 거제지역 언론사를 초청해 ‘거제 계룡산 풍력 전망대 조성사업 사업설명회’를 갖고, 사업 추진 의지를 내보였다.

‘풍력발전 전망대’는 우리나라에는 아직 설치된 곳이 없어 다소 생소한 시설이다. 서울 남산타워나 부산용두산공원 전망 타워에 풍력발전기 1대가 붙여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엘리베이터를 통해 유리로 된 상부전망대에 올라 높은 위치에서 360도 조망이 가능한 시설이다.

사업대상지는 거제면 옥산리 산 90-1번지 일원이다. 풍력발전 타워 높이는 87m다. 3개의 풍력발전 회전자가 설치되며, 직경은 87m다. 풍력발전량은 1.5MW로 일반적인 풍력발전기 발전량 2.3MW보다는 적은 규모다. 풍력발전 전망대 설치 위치는 모노레일 상부 하차장에서 남쪽으로 200m 지점에 설치될 예정이다. 투자비는 50억원으로 잡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한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SPC에 20% 지분 투자해 공동 사업자로 사업에 참여한다. 사업주체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라온 알이텍(주) 코오롱환경서비스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각종 인허가 업무협조 및 운영관리, 라온 알이텍(주)은 프로젝트 메니저먼트(PM) 역할 및 운영관리, 코오롱환경서비스는 시공 및 유지관리담당을 맡는다.

풍력발전 전망대가 설치된 곳은 캐나다 벤쿠버이다. 해양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최근 거제시의원과 현지 시설을 견학했다. 캐나다 벤쿠버 풍력 전망대는 1층이며, 한번에 36명, 하루 3번 운행한다. 전망대 체류시간은 2시간이다.

▲ 캐나다 풍력 발전 전망대

이에 반해 계룡산 풍력 전망대는 1층으로 할지, 복층으로 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또 관람시간을 30분 내외로 해, 관람객 회전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사업시행자 지위의 특수목적 법인(SPC)에 20% 지분(1억원)으로 참여하지만, 시설 투자비 50억원은 민간이 부담한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풍력 전망대를 통해 거제시 관광시설 확충, 모노레일 탑승객 증대,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관람객 증대 등의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이 풍력발전기 소음문제다. 이에 대해 거제해양관광공사 담당자는 “풍력발전 단지에 있는 풍력발전기는 3~3.5MW급인 반면 전망대에 설치되는 풍력발전기 1.5MW급으로 규모가 크지 않다”며 “그 동안 풍력발전 전망대 영향권에 있는 상문동 지역 아파트 단지와 백병원 등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계속 가졌다”고 말했다.

현재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중이며, 이번달에 끝낼 예정이다. 개발공사가 외부에 출자를 할 경우 출자타당성 검토 용역도 해야 한다. 자체 투자 심의, 이사회 승인도 거쳐야 한다. SPC에 출자하기 위해서는 거제시 및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어서 SPC 설립, 관련 인허가 설계 및 도시계획 시설 결정을 해야 한다. 거제시해양관광개발공사는 이같은 절차를 내년 4월까지 내년 4월까지 완료하고 내년 5월 공사착공을 목표로하고 있다. 공사 기간은 1년 정도 잡고 있다. 목표대로이면 2021년 4월에 준공예정이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