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층, 지상 9층 병원 건물…건축주, 맑은샘자향한의원
대림산업, 아파트 분양 앞서 분위기 띄우기(?) '유로하우스' 개관
지난해 10월 15일 준공된 고현항 재개발 1단계 사업 구역 안에 첫 상부민간 건축물이 들어선다. 공공 건축물은 해경(海警) 장평지구대와 배수펌프장이 1단계 준공 전에 이미 들어섰다.
신축 건축물이 들어서는 곳은 고현동 1100-3번지 일원 555㎡다. 용도지역은 근린상업지역이며, 구역은 지구단위계획구역이다.
건축규모는 지하 1층, 지상 9층 연면적 3,300㎡ 규모다. 건축주는 옥포에서 맑은샘자향한의원을 운영 중인 이상복 원장이다. 지상 1,2층은 제1‧2종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지상 3층부텨 9층까지는 의료시설(병원) 용도다. 오는 5월 2일 착공식을 갖고, 1년 여 공사기간을 고려하고 있다.
건물 높이는 지구단위지침 40m 이하에 맞춰, 39.80다.
한편 1단계 사업구역안 공동주택 용지를 분양받은 대림산업은 이번달 초 연초 오비 해와나루 맞은 편 ‘햇빛 속으로’ 건물 일부를 임대해 e편한세상의 스페셜 라운지 ‘유로하우스’를 개관했다.
대림산업(주)은 고현항 재개발 1단계 구역 공동주택 용지인 고현동 1,102번지 5만1,933㎡ 부지에 지하1층, 지상31~34층, 공동주택 7개동 1,049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계획을 지난해 12월 4일 승인받았다. 공동주택 규모는 전용면적 78형 125세대, 84형 833세대, 98형 91세대를 합쳐 1,049세대다.
‘유로하우스’는 e편한세상이 사전 고객 초청 공간으로, 향후 분양 예정인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에 적용되는 커뮤니티 시설 중 일부의 컨셉을 차용해 고객에게 분위기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대림산업은 고현항 재개발 1단계 사업구역 안에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로 올해 안으로 분양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개장한 ‘유로하우스’ 방문 분위기를 봐 분양시기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 관계자는 "대림산업이 유로하우스를 열면서 거제시와 협의한 것은 전혀 없다. 사업승인을 받은 후 청약이나 계약은 하지 않고, 앞으로 지을 아파트를 홍보하는 것은 사전 분양으로 보기는 어렵다. 홍보를 할 수 있는 용도의 주택이냐 아니냐를 판단해, 홍보를 할 수 업는 용도임에도 시설을 갖춰 홍보한다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고현항 항만재개발 2단계 사업은 2016년 9월 26일 착공해, 85% 내외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내년 3월 전후 완공될 예정이다. 2단계 매립면적은 25만8,126㎡다. 총 사업비는 2,395억원이다.
고현항 재개발 3단계는 아직 미착공단계다. 올해 9월 중 착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