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드릴십 1척 매각 매각 약 4,100억원 확보
삼성重, LNG선 1척 수주…전 세계 LNG선 절반 '싹쓸이'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이 선주와의 계약이 해지되어 재고자산으로 보유 중이던 드릴십 1척을 매각 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드릴십 1척을 매각하면서 약 4,100억원 상당의 매각대금을 확보하게 되어, 손익이 개선되는 효과와 유동성도 확보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 그러나 드릴십 건조 중에 선주측의 건조대금 지불능력상실로 인해 지난 2015년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드릴십을 매각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지난 30일 노르웨이 노던드릴링(Northern Drilling)社와 최종 매각에 합의했다.

▲ 이번에 노던 드릴링社에 매각된 드릴십 

대우조선해양측은 해당 드릴십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해 건조한 7세대 드릴십으로 2대의 폭발방지장치가 갖추어져 있는 등 고사양으로 설계 및 건조돼 현재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소난골社 드릴십 2척의 인도문제 해결과 함께 이번에 계약 해지된 드릴십 1척까지 매각이 완료됨으로써 드릴십과 관련된 대우조선해양의 리스크는 모두 해소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1억9000만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선의 절반을 싹쓸이하게 됐다. 앞서 인도 릴라이언스로부터 1조1040억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수주하며 2년 만에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해양플랜트를 수주한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수주 목표의 3분의 1 이상을 넘어섰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삼성중공업은 3일 오세아니아지역 선사로부터 1억9000만달러(2216억원) 규모 LNG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 선박의 납기는 2022년 3월로 예정돼 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들어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운반선은 16척으로 이번 수주까지 삼성중공업은 총 8척(50%)을 수주했다.

앞서 올해 수주 목표로 78억달러를 제시한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금액 1억9000만달러가 추가되면서 올해 목표 대비 33%를 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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