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항 재개발 1단계 매립지에 ‘1호’ 지상건축물과 거제 ‘1호 한방병원’이 들어서게 돼, 지역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과 함께 의료 서비스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건축주인 에스플래너(대표 이성일)와 옥포 자향한방병원(원장 이상복)은 지하 1층, 지상 10층, 연면적 5600㎡(1700여평) 규모의 메디컬센터 빌딩 기공식을 2일 오후 현지에서 가졌다.

▲ 건물 신축 위치

이번 공사는 거제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기산종합건설(대표 문동팔)이 시공을 맡았다.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가 1년 후인 내년 5월께 준공 예정으로, 공사비는 70억 원을 상회하는 걸로 알려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민간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재개발사업의 상징성을 감안해 공사 관계자 및 일반 시민들은 물론, 옥영문 거제시의회의장을 비롯해 김성갑 도의원과 이태열·안석봉·강병주·이인태 시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인사에 나선 에스플래너 이성일 대표는 “수많은 반대와 우여곡절 끝에 완공된 고현항 매립지에서 메디컬센터 빌딩을 짓는 첫 삽을 뜨게 돼 누구보다도 감회가 새롭다”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이번 기공식을 시발점으로 거제 경제가 다시 부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옥포에서 ‘맑은숲 자향한의원’을 운영중인 이상복 원장은 “오늘이 있기까지 3년여간 착실히 준비해 왔다”면서 “거제에서 한방병원이라는 의료복지 서비스를 시작하는 첫 시도인만큼 시민들에게 그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옥영문 의장은 축사를 통해 “감사와 배려의 마음으로, 고현항 매립지에서 처음으로 시작하는 메디컬센터 공사가 잘 마무리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하고, 김성갑 도의원은 “첫 단추를 잘 꿰는 차원에서 메디컬센터 공사가 잘 마무리 되고, 앞으로 고현항 매립지를 어떻게 잘 가꾸어 나갈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거제빅아일랜드PFV(주) 심정섭 대표는 “오늘 기공식 행사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서 서울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이번 메디컬센터 공사는 물론, 앞으로 남은 2, 3차 사업이 잘 마무리 돼 고현항 재개발 사업이 거제 번영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덕담 했다.

한편, 2012년부터 사업에 착수한 ‘거제 고현항 재개발 사업’은 그동안 환경단체 및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숱한 반대투쟁을 극복하고, 시행사인 거제빅아일랜드PFV(주)가 2015년 9월 첫 삽을 떤 이래 지난해 10월까지 꼬박 3년이 걸려 ‘1단계 사업’을 완공했다.

완공된 1단계 사업 시행면적은 16만6512㎡으로 이중에 9만8494㎡는 거제빅아일랜드PFV(주) 소유이고, 3102㎡는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에, 6만4916㎡ 는 거제시에 각각 기부채납 됐다.

1단계 분양을 받은 법인과 개인들이 대부분 토지취득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건축물 개발행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거제빅아일랜드PFV(주)는 전체 사업비 6965억중 1단계 2247억원, 2020년 준공예정인 2단계에 현재 1350억원을 투입해 매립은 끝낸 상태다. 공정률 80%를 보이고 있다. 3단계는 재원조달 후 시공사 선정 및 협의를 통해 올해 하반기 착공할 계획으로 전해졌다.<거제저널 기사 일부 인용>

▲ 1,2단계 매립 공사가 끝난 고현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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