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발표, 3월, 전월 대비 0.04% 상승…4월, 3월 대비 0.16% 상승
중대형 아파트 상승세 흐름…일부지역과 중소형아파트 정체 지속
한국감정원이 최근 밝힌 ‘4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조사’에서 거제시가 ‘매매가격지수’가 지난달 대비 0.16% 상승한 것으로 발표돼 관심을 끈다.
거제시는 지난 3월 조사에서도 전월 대비 0.04%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3월 상승 발표는 4년 1개월 만에 반등세다. 거제시가 장기간 부동산 침체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분위기가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거제시 소재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2월부터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시세정보’ 자료에서 수월힐스테이트 아파트 경우 전체 세대 715세대 중 절반 이상인 473세대를 차지하는 전용면적 84.92㎡ 평형의 경우 상승세로 나타나고 있다.
2월 초순에는 매매상한이 3억1,000만원, 매매하한이 2억7,000만원, 전세상한 2억3,000만원, 전세하한이 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9일 조사 기준으로 매매상한은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원, 매매하한은 3,000만원 오른 3억원이다. 또 전세상한은 2억3,000만원에서 3,000만원 상승해 2억6,000만원, 전세하한은 3,000만원 상승해 2억3,000만원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서 중소형 아파트 경우는 매매가나 전세가가 아직까지는 상승분위기를 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아주동 신도시의 경우는 대다수 아파트 단지가 아직까지 상승분위기를 타지 못하고 나타나고 있다. 또 아주동 일부 아파트의 경우 아직까지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단지도 간간히 보인다.
한편 거제시에는 3월 말 기준으로 15개 단지 1,841세대 미분양 아파트가 있다. 15개 단지 전체 세대수는 6,366세대다, 15개 단지 중 ‘장평꿈에그린’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준공 후 미분양이다. 이 중 일운 지세포 ‘거제코아루파크드림’ 아파트가 전체 세대수 767세대 중 미분양이 617세대를 이르러, 거제 지역 전체 미분양의 ‘3분의1’를 차지한다. 거제시는 2017년 1월 31일 ‘미분양 관리지역’에 이름을 올린 후 2년 넘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남지역 4월 매매가는 전달 대비 -0.3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3월 0.04% 상승 이후 25개월간 이어지고 있는 하락 흐름이다.
경남 전달 대비 -0.33%는 세종(-0.61%)·울산(-0.55%)·충북(-0.39%)에 이어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하락 폭이다. 전국 평균은 -0.21%였으며, 서울도 -0.18%로 4개월 연속 떨어졌다.
도내 시·군별로 보면 창원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창원시는 -0.45%를 나타냈다. 구별로 보면 마산합포구 -0.64%, 마산회원구 -0.56%, 성산구 -0.56%, 의창구 -0.24%, 진해구 -0.24%였다.
김해시는 -0.89%로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 밖에 진주시 -0.43%, 사천시 -0.28%, 통영시 -0.20%, 양산시 -0.14%, 밀양시 -0.06%였다.
경남 전세가격은 3월 -0.32%에 이어 4월 -0.4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