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일 민유성 신임 산업은행 총재 선임

▲ 이세종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이세종)은 “2일 결정된 민유성 산업은행 총재 선임은 재고돼야 한다”는 성명서를 3일 냈다. 노동조합은 민유성 신임 총재가 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 서울 지점 대표로 근무한 경력을 문제 삼았다.

노조는 성명에서 “대우조선해양(주)에 대해 강력한 인수의사를 밝히고 있는 포스코는 대우조선 매수자 주간사를 리먼브라더스에 맡길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노조는 “이럴 경우 리먼브라더스와 포스코간의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대우조선 매각은 특혜성 시비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며, 민유성 신임총재가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노조는 또 민유성 신임총재가 외국계 은행에서 근무한 경력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대우조선도 해외매각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답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단독매각 주간사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제3의 민간기구 또는 매각주간사 요건을 갖춘 투자은행에게 매각을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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