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예비후보, 27일 기자간담회서 김현철 여연 부소장에 '직격탄'

▲권민호 거제시장 예비후보
김현철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이 최근 모 언론에 '6·2지방선거 공천 관련 중앙당 입장'이라며 밝힌 내용이 지역 정가의 중심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권민호 거제시장 예비후보(한나라당)는 27일 오후 열린 사무실 개소식 겸 기자간담회에서 김현철 여연 부소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김현철 부소장은 지난 17일 윤영 국회의원이 지방선거 공천관 관련 "지역구 국회의원의 의견 개진 고유권한을 적극적으로 밝힐 것이다"고 입장을 나타내자 "지역구 국회의원의 월권이며, 중앙당 차원의 경고대상이다. 공천경쟁에서 공정성을 해치는 발언이 해당행위다. 중앙당 차원에서 제제를 가할 것이다"는 요지의 발언을 23일 지역의 모 언론을 통해 밝혔다.

권민호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김현철 씨는 한나라당 거제시 당원협의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고 또한 (여의도연구소의) 설립 취지에 맞지 않게 거제시장 선거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선거개입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권 예비후보는 "(공천) 결정이 당헌·당규에 위배된다면 중앙당에서 바로 잡으면 될 일이지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지방선거에 '감 놔라 배 놔라' 할 일이 아님을 직시하기 바란다"며 "김현철 씨가 선거개입 발언으로 거제지역에 (더 이상의) 갈등을 조장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공천심사위와 전혀 관련이 없는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개인의 견해가 마치 한나라당의 공식입장인 것처럼 '(지역구 국회의원의 월권) 문제에 대해 중앙당 차원에서 논의가 있었다'는 등의 '촌 놈 겁주기 식'의 발언은 음해성 정략에 불과하다"고 했다.

권 예비후보는 "'YS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 섰고, 또 대통령 임기를 마칠 때까지 성원을 보내준 거제시민의 희생과 은혜에 보답하는 차원에서도 김 부소장은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에 더 이상의 갈등 조장과 부친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은 그만두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 기자간담회 장면
권민호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거제비전 핵심공약 7가지를 발표했다.

권 후보는 연탄을 때는 저소득 근로자가 있는 사실을 매우 안타까워하면서 “저소득 근로자를 위한 300만원대 보금자리 아파트 건설”을 강조했다.

또 ”조선산업 위축에 따른 거제 해양관광 개발공사 설립, 각종 규제 등으로 부족한 공장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100만평) 녹색산업 단지 조성, 거제 해양 테마파크 개발, 농수산물 유통센터 건립, 장승포항 국제여객터미널 설립을 통한 국제여객항로 개설, 기업하기 좋은 도시환경 구축 및 지원을 통해 살기 편한 거제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치실패 이후 가진 자가 아닌 사람으로서, 시민의 삶 속에 한데 어우러져 들어온 생생한 비판의 목소리를 시정에 담을 것”이라고 했다. 또 문턱이 낮은 시청을 강조하면서 “친절, 신속(민원처리), 효율(예산운영)의 3대 지표와 시장 독점이 아닌 권한을 나눠 가지는 시책으로 시정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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