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최대규모…4,002억 투입, 27홀 골프장, 호텔 등 조성
사업자, 경동건설(주)…환경영향평가, 조성계획 승인 절차 남아

▲ 주요시설 배치계획도

거제 남부 관광단지(탑포 관광단지)가 2017년 11월 경남도에 관광단지 지정 승인 신청을 한 후, 그 동안 지정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16일 ‘지정 및 고시’됐다. 그동안 거제시에서 지정된 관광단지 또는 관광지에서 가장 큰 규모다.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완공될 경우 거제 관광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16일 고시(제2019-162호)를 통해 거제시 남부면 탑포리, 동부면 율포리 일원 369만3,875㎡(육지부 329만5,622, 해면부 39만8,253㎡)를 ‘거제 남부 관광단지’로 지정한다고 16일 고시했다.

사업자인 경동건설(주)은 남부관광단지 ‘개발 방향 및 컨셉’을 “자연에 순응하며,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체류형‧체험‧힐링‧감성의 육해공 관광체험단지 ‘거제 오션 포레스토(Ocean forest)'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 개발방향 및 컨셉

주요 토지이용계획은 크게 상가시설지구(3만4,800㎡), 숙박시설지구(35만9,800㎡), 공공편익시설지구(16만2,25㎡), 운동‧오락시설지구(196만2,463㎡), 휴양‧문화시설지구(29만3,800㎡), 기타시설지구(88만787㎡)로 나뉜다.

상기시설지구에는 지역민이 참여하는 지역판매시설, 음식점 등이 들어선다. 숙박시설은 콘도미니엄, 관광호텔, 통나무 게스트하우스, 야영장 등이다.

운동‧오락시설은 27홀 대중골프장, 워터파크 물놀이장, 산악레포츠시설, 자동차경주장(카트체험장), 해양스포체험장이 주를 이룬다.

▲ 주요 도입시설

예상사업비는 4,002억원이다.

사업기간은 2017년부터 2028년까지다. 이번 지구 지정에 이어 조성 계획 수립을 2020년까지 끝내고, 2021년부터 3단계로 나눠 2028년에 공사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1단계 개장은 오는 2024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번 관광단지 지정 승인‧고시 후, 다음으로 관광단지 조성계획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한 관광단지 조성계획 승인‧고시까지도 약 2년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1년 상반기에 공사 착공이 예상된다.

▲ 관련 행정절차

2021년 착공 후 2023년까지인 1단계 사업기간에는 상가시설(농수산물판매시설), 숙박시설(휴양콘도미니엄, 야영장), 운동오락시설(물놀이장, 산악레포츠, 18홀 대중골프장, 자동차 경주장, 해양스포츠 체험장), 휴양문화시설(치유정원, 생태체험장, 해수풀장, 농어촌문화체험장)을 건립한다.

2026년까지인 2단계 기간에는 상가시설,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 9홀 골프장 등 운동오락시설도 연이어 들어선다. 2028년까지인 3단계 사업기간에는 종합쇼핑몰, 호스텔, 연수원을 건립한다.

▲ 단계별 시설계획

거제시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변광용 거제시장이 지난 8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만나 힐링 휴양형 남부 관광단지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빠른 지정승인과 도로 등 인프라 확충에 대한 경남도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거제시 박종내 관광진흥과 과장은 “거제 남부 관광단지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수도권 관광객 증가에 대비하고, 국립공원 등 각종 규제로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남부권에 관광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관광단지가 완공되면 변광용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계로 향하는 1000만 관광거제를 만들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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