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동부권에 비해 낙후” 지적…2022년까지 100억 원 투입 
바다소리센터·이음교·굴향기 로컬푸드센터·바다풍경전망대

▲ 거제면 권역단위 거점개발 계획도

거제시가 낙후된 서부권 개발을 본격화한다. 오는 2022년까지 100억 원을 투입해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특화자원 개발에 나서는 것이 골자다.

거제시는 지난해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거제면 권역단위 거점개발’ 기본 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주민 협의체가 주도하는 이번 사업은 ‘굴 향기 따라가는 희망 어촌 힐링 관광을 선도하는 거제면’을 모티브로 기초생활기반을 확충해 주민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해 소득을 늘리는 한편 친환경적 어촌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핵심은 해양 힐링 협력 공간과 로컬푸드 체험 공간 조성이다. 우선 50억 원을 들여 지역민 건강 관리와 역량 강화 공간으로 활용될 ‘바다소리 센터’건립한다. 이와 함께 기존 문화재를 토대로 ‘옛 명성 회복하길(路)’을 조성, 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 

로컬푸드 체험 공간은 지역 특산품 판매 마켓과 카페로 구성된 ‘굴 향기 로컬푸드센터’를 조성하고 바다 풍경 전망대, 이음교, 해안 꽃길, 탐방로 등도 갖춘다.

이음교는 각산 선착장과 죽림마을을 잇는 교량으로 이국적 경관 연출이 가능해 관광객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이음교 바로 옆엔 ‘바다풍경 전망대’를 설치하고 그 주변으로 사계절 꽃으로 꾸민 산책로를 개설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서부권 개발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룡산 서남쪽에 자리잡은 거제면은 동부면, 둔덕면과 함께 서남부권의 중심이다. 하지만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양대 조선소를 기반으로 성장한 동부권에 비해 낙후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는 거점 개발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엔 옛 거제면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과 세부실시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진양민 추진위원장은 “서부권의 중심 거제항과 죽림항이 지역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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