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준공 예정…상문동지역 '용산교차로 교통체증' 심각할 듯
김두호 시의원 "명진터널과 국도14호선대체우회도로 연결 '램프' 만들어야"

변광용 거제시장은 17일 국회를 방문해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만나 거제동서간 연결도로(명진터널) 건설관련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변 시장은 “동서간 연결도로 건설은 980억원의 사업비로 2011년부터 거제시 예산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조선산업 위기로 인한 지방재정악화로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해있다”며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시를 찾는 관광객의 편의 제공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지원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조정식 정책위 의장은 “조선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시의 여건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거제시가 밝힌 보도자료를 살펴보면, 변 시장이 민주당 정책위 의장을 만나기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요청했는지는 나타내지 않고 있다. 시도(市道)인 동서간연결도로를 국도‧국지도 승격시켜 달라고 했다든지, 시도이지만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건의 등 구체성 결여된 보도자료이다.

동서간 연결도로는 상동동에서 거제면 오수리까지 4차선 터널을 포함해 4.06㎞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980억 원이다. 우선 2차선 터널과 접속도로를 먼저 건설키로 했다. 2016년 7월에 착공해, 터널 굴착과 접속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38%다. 터널은 0.7㎞를 굴착했다. 내년 2월에 터널 굴착은 끝낼 계획이다. 2021년 6월 공사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21년 6월 2차선 터널과 접속도로 완공을 앞두고, 앞으로 크게 문제가 가능성이 높은 사안은 따로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문동 지역 기존 도로와 동서간 연결도로 연결 후 통과교통 처리문제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상문동 기존도로와 동서간 연결도로와 연결되는 곳은 상문동 동사무소 옆 ‘용산교차로’이다.

▲ 동서간 연결도로와 접속되는 용산교차로

김두호 거제시의원은 18일 거제시 도시계획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앞으로 닥칠 교통 문제를 언급했다.

김두호 의원은 “지금 현재로는 동서간 연결도로가 개통될 경우 용산교차로로 접속된다. 지금도 벽산솔렌스힐, 포스코 아파트 수천세대가 용산교차로를 이용하고 있다. 동서간연결도로 교통량과 기존의 교통량이 합쳐질 경우 큰 교통체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동서간 연결도로는 뚫었지만,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엄청난 교통 체증 비난에 직면할 것이다. 교통체증으로 동서간 연결도로 이용객이 줄어들 경우, 거제면과 상문동을 왔다갔다하는 ‘굴다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교통량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국도14호선 대체 우회도로와 램프를 만들어 연결해야 한다”며 “연결할 수 있는 구간이 포스코아파트와 대동다숲아파트 사이 구간 램프로 연결하는 수밖에 없다”며 “대책을 빠른 시일 안에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최동묵 시 안전도시국장은 국도14호선대체우회도로는 국토교통부가 관리하는 도로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다 투의 답변을 하면서, “시 도로과장이 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를 방문해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제시 도로과를 취재한 결과, 현재로는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와 동서간 연결도로를 ‘램프’로 연결하는 방안을 강구하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거제시 도로과 관계자는 “현재는 용산 교차로 우회차로 확충 방안과 상동4지구 도시개발 구역을 횡단하는 중로 2-13호선 4차선 조기개설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올해 10월 상문동 용산교차로서 동서간연결도로 상문동 터널 입구까지 24시간 교통량을 정확히 조사해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했다.

▲ 거제시는 동서간 연결도로 교통량 해결방안으로 상문동 중앙로와 평행하는 중로 2-13호선 건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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