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준 소장, 24일 기자회견 "엑스포 유치 거제시 의지가 가장 중요"
올해 안 개최의사 표명하지 않을 경우, 2027년 엑스포 사실상 불가능

지난 5월 29일 거제시민에게 ‘2027 거제 배(Ship) 엑스포 유치’ 설명회를 가졌던, 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 소장은 24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변광용 거제시장에게 공개질의를 했다.

김 소장은 먼저 “변광용 시장은 본인의 선거공약이기도 했던, ‘2027 엑스포 유치’를 진정으로 추진할 의사가 있는가. 추진할 의사가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명명백백하게 시민에게 밝혀라”고 요구했다 .

이어서 김 소장은 “변광용 시장은 본인의 선거공약이었던 2027년 거제엑스포 유치 공약을 시장에 당선되고 난 후, 2027년 유치를 사실상 포기하고, 2038년과 2042년에 이루어야 할 장기과제로 전환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세 번째 “변광용 시장은 25만 거제시민의 대표로서 여‧야, 진보‧보수, 직영‧협력업체, 사용자‧노동자, 조선소‧지역사회 등 모든 분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25만 시민 모두가 ‘거제도’라는 좁은 섬 안에 함께 살고 있는 운명공동체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2027 거제 엑스포 유치를 위한 범시민유치 위원회’를 구성할 의사가 없는가”라고 제안했다.

김 소장은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2027년 거제엑스포 유치의 필요성과 의미, 그리고 시일의 긴박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거제시가 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정리된 입장을 시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엑스포 유치를 위한 행정절차를 감안할 때, 이번 여름을 지나게 되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지금이라도 분명한 입장정리와 함께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는 “지난 5월 29일, 2027년 거제 엑스포 유치를 위한 시민설명회를 개최한 후, 몇 차례에 걸쳐 변광룡 거제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거제시의 담당부서와 함께 엑스포 유치와 관련된 논의를 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거제시의 입장은 분명하지 않고 자칫 주관기관인 거제시의 미온적 태도로 인해 올해 안에 개최의사를 중앙부처에 표명하지 않을 경우, 2027년 거제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불가능해 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개인의 정치적 입지마련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부산시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현재 부산시가 추진중인 등록엑스포 유치와 관련된 일을 직접해 본 경험 때문에 엑스포를 추진하자고 한 것이다”며 “엑스포를 개최한 여수시가 한 해 1,500명이 방문하는 국제도시로 변모했고, 거제의 도시수준을 국제도시로 높이는 절호의 기회이며, 남부내륙철도를 적기에 완공할 수 있는 ‘천재일우(千載一遇)’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유치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이다”고 했다.

‘왜 지금 엑스포를 유치하려고 하느냐’는 물음에 "지금이 2027년 거제엑스포 유치의 최적의 시간이다.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과 조선기자재 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간이다.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등으로 지정되어 있는 진해만 연안도시들의 새로운 먹거리를 위한 특별한 전환점이 필요한 시점이다"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지지부진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성공을 위해서도 엑스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2027년 엑스포의 개최지 결정은 2022년에 이루어지는 것임을 설명하면서 국내외에서 이루어질 절차적 시간을 감안하면 하루 빨리 거제시가 유치의사를 중앙정부에 밝히고 범시민 차원에서 유치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

기자 회견문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언론 관계자 여러분

거제정책연구소 김범준 소장입니다.

저는 오늘 다시 한번 2027 거제 엑스포 유치의 필요성과 의미, 그리고 시일의 긴박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이미 여러 차례의 언론사 기고와 방송출연, 그리고 시민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서 거제에서 2027년 인정엑스포를 개최하자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또한 그 길만이 우리 거제의 당면한 어려운 현실을 해결 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고 궁극적으로 거제가 살 수 있는 길이라 확언했습니다.

물론 엑스포 유치는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인정엑스포와 같은 국제대회를 거제가 유치하려면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나아가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도 경쟁을 해야 하는 어렵고 복잡한 과제가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관이 똘똘 뭉쳐 우리 거제가 갖고 있는 산업적인 장점, 역사적 · 문화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면 2012년의 여수, 2018년의 평창이 그랬던 것처럼 불가능을 가능케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도 시민의 열정과 주관기관인 거제시의 의지가 중요할 것입니다.

지금이 2027년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한 최적의 시간입니다.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과 조선기자재 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간이자,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등으로 지정되어 있는 진해만 연안 도시들이 최악의 경제지표를 떨쳐내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하는 특별한 전환점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남부내륙철도를 적기에 완공시키기 위한 계기가 필요하고 지지부진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의 제대로 된 정착을 위해서도 엑스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2027년 엑스포이지만 개최지 결정은 2022년에 이루어집니다.

국내외에서 진행될 각종 절차 등을 감안하면 남아있는 시간이 결코 많지 않습니다. 거제를 비롯한 통영, 고성, 사천, 창원 · 진해 등 조선업과 조선기자재 산업의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진해만 연안 도시들과 함께 2027년 엑스포를 준비하려면 경상남도와의 협의도 필수적이기 때문에 더 더욱 시간이 빠듯할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안에 반드시 주관기관인 거제시가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용역과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신청서를 중앙정부에 제출해야 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매년 2월말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위원회의 심의대상 안건에 우리가 유치하고자 하는 인정 엑스포를 포함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올해 안에 거제시가 중앙정부에 유치의사를 표시해야 합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이미 말씀드린바와 같이, 2027년 인정엑스포와 같은 국제대회를 거제에 유치하기 위해서 거제시민 절반의 서명을 받거나 수십 억원의 재원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국제대회 유치를 희망하는 거제시의 의지와 거제시민의 열정만 필요할 뿐입니다.

현재 거제시는 2027년 인정엑스포 유치를 2038년, 2042년 추진을 위한 장기과제로 전환하였습니다.

이는 公約을 空約으로 만들고 엑스포 유치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에 다름 아닙니다.

2027년 거제엑스포는 남부내륙철도의 조기완공이나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 등 우리 거제의 숙원사업을 반드시 이루게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남아 있는 생애동안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엄청난 일이 될 것입니다. 거제의 미래를 송두리째 바꿀 역사적 사업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오래도록 거제에서 살아가야 할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 반드시 만들어야 되는 숙명의 사업이 될 것입니다.

2027년 거제엑스포 유치, 반드시 해야 합니다. 할 수 있습니다.

거제시민 여러분 힘을 보태 주십시오...

변광룡 시장에게 묻습니다.

하나. 변광룡 시장은 본인의 선거공약이기도 했던 ‘2027년 엑스포 유치’를 진정으로 추진할 의사가 있는가? 추진할 의사가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명명백백하게 시민들에게 밝혀라.

둘. 변광룡 시장은 본인의 선거공약이었던 2027년 거제엑스포 유치 공약을 시장에 당선되고 난 후 2027년 유치를 사실상 포기하고 2038년과 2042년에 이루어야 할 장기과제로 전환한 이유가 무엇인가?

셋. 변광룡 시장은 25만 거제시민의 대표로서 여·야, 진보·보수, 직영·협력업체, 사용자·노동자, 조선소·지역사회 등 모든 분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25만 시민 모두가 ‘거제도’라는 좁은 섬안에 함께 살고 있는 운명공동체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2027 거제엑스포 유치를 위한 범시민유치 위원회’를 구성할 의사가 없는가?

변광룡 시장의 조속하고 분명한 답변을 기대한다.

2019년 6월 24일

거제도 정책연구소 소장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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