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오늘부터 내달 7월 25일까지 ‘전쟁포로, 평화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한국전쟁 당시 거제도포로수용소 현황을 담은 미공개 사진 자료 90여 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총 5개의 섹션으로 ‘섹션 1’ 누가 포로가 되었나?, ‘섹션 2’ 포로들은 어디로 갔는가?, ‘섹션 3-1’ 포로들은 어떻게 관리됐는가?, ‘섹션 3-2’ 포로들은 어떤 교육을 받았는가? ‘섹션 3-3’ 포로 곁에 누가 있었는가?, ‘섹션 4’ 수용소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섹션 5’ 결국 포로들은 어디로 갔는가?로 구성되어 있다.

6.25전쟁은 1949년 발효된 전쟁 포로의 대우에 관한 ‘제네바 제3협약’이 처음으로 적용된 전쟁이지만, 전쟁의 흐름에 따라 전쟁포로 처리문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 극단적인 이념 대결 및 폭력과 차별 속에서 수용소 내에서는 참혹한 사건들이 끊이지 않았다.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 손윤정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쟁포로가 포로 개개인의 생각과 의지와는 상관없이 참전국의 목적과 정책에 이용된 존재는 아니었는지를, 마지막 남은 냉전의 땅에서 다시 한 번 전쟁포로들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진정한 평화로 가는 길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