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7월 정기인사 앞두고 '설왕설래(說往說來)'
거제시 7월 정기인사 앞두고 '설왕설래(說往說來)'
  • 김철문
  • 승인 2019.06.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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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급 서기관 2명, 5급 사무관 5명 합쳐 간부급 7명 승진 수요
안전도시국장 市 자체 첫 승진 발령…노조 홈피 게시글 '후폭풍' 예고

거제시 하반기 7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거제시 관가(官家)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거제시에서 최초로 발령을 낼 안전도시국장이 누가 될 것이냐를 놓고 설왕설래(說往說來)가 많다.

거제시 하반기 인사는 오는 7월 10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거제시 행정과 관계자는 “경남도 인사가 고위직은 다음달 4일, 4급 이하는 다음달 10일 예정돼 있다. 경남도 인사를 보고 거제시 인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다음달 10일 전후에 거제시 인사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경남도에서 내려왔던 4급 서기관 안전도시국장은 최동묵 현 국장이 7월 인사 때 경남도로 이동하면, 후임은 경남도에서 내려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거제시 행정과 관계자는 “아직 협의 문서를 주고받아야 하는 절차는 남았지만, 안전도시국장 후임이 도에서 안 내려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4급 서기관 승진 수요는 2명이다. 김인태 경제산업국장이 6월 말로 퇴임하면 자리가 비게 된다. 또 거제시에서 안전도시국장을 승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5급 사무관 중 퇴직자는 박종률 의회 전문위원, 박종균 장목면장, 오인규 보건과장, 임문욱 토지정보과장을 합쳐 4명이다. 또 지금 현재, 건축과장이 공석이다.

4급 서기관 승진수요 2명, 5급 사무관 승진수요 4명과 건축과장을 합치면 5급 사무관 이상 승진 수요는 7명이다. 건축과는 황덕찬 공동주택담당이 그동안 건축과장 직무대리를 하고 있었다. 승진의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5급 사무관으로 4년 이상 승진 연수를 채운 4급 서기관 승진 후보자는 P 과장, K 담당관, O 과장, H 면장, J 과장, K 과장을 합쳐 6명이다.

기술직이 유력한 안전도시국장 승진 후보자는 K 과장, C 과장, 또 다른 C 과장이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한편 공무원노동조합 거제시지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게재된 ‘갑질자가 발톱을 드러낸다’는 제목으로 익명의 공무원이 지난 8일 게시한 글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게시글 요지는 ‘시장과 동향(同鄕)인 모 과장이 국장 승진을 바라고 있다’는 내용이다. 댓글 대다수는 게시글에 동조하는 내용이다. 일부 댓글은 공직사회의 네거티브를 비판하는 내용도 있다.

24일 현재, 조회수가 ‘3,600명’을 넘었다. 게시글에 달린 ‘댓글’도 25개가 넘었다. 거제시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면‧동, 의회를 합쳐 거제시 공무원은 1,163명이다. 그런데 조회수 ‘3,600’ 이상을 기록했다는 것은 ‘오늘은 무슨 댓글이 달렸을까’ 궁금해 여러번씩 검색했을 가능성이 높다.

인사철을 앞두고 노조 홈페이지 등에는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려 승진 경쟁자의 약점이나 치부를 알리는 일이 간간히 발생한다. 이같은 경우는 자체적으로 정화가 돼 빨리 사라지거나, 관심 밖으로 밀려난다.

그런데 ‘갑질자가 발톱을 드러낸다’ 게시글은 거제시청 모든 공무원이 폭발적인 관심을 갖는 사안인만큼 인사 이후 일어날 일을 미리 예고하는 분위기다. 초대형 태풍은 바다에 오래 머무르면서 많은 수증기를 빨이들이듯, 이번 게시글은 ‘조회수, 댓글’ 등을 통해 볼 때 ‘인사 향방 여론 형성 기간’이 매우 긴 것이 특징이다. 변광용 시장의 7월 정기 인사 결과에 따라 거제시 공직사회에 엄청난 ‘후폭풍’이 예고되는 이유다. 인사권자인 변 시장은 ‘순리(順理)와 역리(易理)’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 공무원노동조합 거제시지부 자유게시판에 게재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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