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與野)를 떠나 지역정치권이 ‘거제 국립난대수목원 유치’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옥영문 거제시의장을 비롯한 거제시의원들은 2일 김한표 국회의원, 김정호 국회의원, 김두관 국회의원, 우원식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직접 전달했다.

이날 거제시의회 건의문 전달에 김성갑‧송오성‧옥은숙 지역구 도의원도 함께 했다.

경상남도의회 의원 57명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와 함께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 경남 거제 조성 건의서’도 함께 전달했다.

옥영문 의장은 “대형조선사와 협력업체가 밀집한 거제시는 조선산업 불황에 따라 수년째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림복지 인프라 구축을 위하여 거제시에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유치를 적극 호소했다.

김성갑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은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대상지가 국유림으로 사업 추진 용이하고, 거가대교, 김해공항, 남부내륙 KTX철도 등 우수한 교통인프라와 최적의 해양성 난대기후 환경을 갖추고 있는 거제시에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을 조성하여 일자리 마련을 통한 고용기회 확대와 관광산업 활성화로 고용위기지역 극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회차원에서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의 거제시 유치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지역의 도의원‧시의원 예방 후 보도자료를 통해 “‘국립난대수목원’ 거제 유치에는 여·야가 없고, 거제시와 경상남도가 한마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기존의 추진했던 ‘치유의 숲’ 조성 사업을 포함하여 경남 최초의 산림복지시설을 유치하는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써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비 1,000억원 내외가 투입될 ‘국립난대수목원’은 올해 입지 선정을 완료하고 내년 기본구상계획,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에 국립난대수목원이 들어서면 난대식물연구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은 물론 거제와 통영, 고성, 진주, 창원 등 지역 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거제시는 2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거제시 모든 단체와 거제출신 식물계 권위자 등이 대거 참여하는 ‘거제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위원회 발대식’과 함께 ‘유치 결의대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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