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수 거제시의원(자유한국당)

‘난대’는 열대와 온대사이에 해당하는 온난한 해양성 기후지역으로 해류가 지나가는 지역에 제한적으로 있으며, 연평균 기온은 11~15℃, 강우량은 900~1,500㎜ 정도이고 위도상 30~40도 사이에 있다.

이 지역에 발달한 상록활엽수림과 낙엽수림이 난대림이며 우리나라의 남해안 지역이 대표적 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남해안 지역 특히, 거제 해안에는 후박나무, 동백나무 등 대표적인 난대수종이 발달되어 있다.

난대수목원 조성에 적합하며, 해양성 난대기후로 난대식물의 종 보전 및 연구기관 건립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계획은 2009년부터 시작되어 오다 산림청 제4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2019~2023)이 의하여 본격하 되었고, 2019년부터 2029년까지 전액 국비로 조성하는 사업이며 사업비는 1,000억원 이상 투자되는 국책사업 으로 오는 8월에 사업 대상지를 확정하게 된다.

현재 사업 후보지는 거제시와 전남 완도군이 경합중이다. 그 동안 거제시는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하여 도시관리계획도로 확정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하여 3곳의 진입로를 확보하였다. 사업 대상지 내 사유지도 매입 완료하고 난대수목원 유치에 많은 정성을 들여왔다.

■ 입지조건과 기반여건은 우수하다
진입도로와 주차장부지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확정하였고, 앞으로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치유의 숲도 사업대상지 내에 조성 중이다.

무엇보다 조성 이후 이용객들의 접근성이다. 동부면 구천리 산96번지 사업대상지 인근에는 거제의 유명 관광지가 밀집돼 있다.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바람의언덕, 해금강, 우제봉, 여차, 홍포전망대, 망치몽돌해변, 외도, 내도, 지심도, 구조라해수욕장, 와현해수욕장, 공곶이, 서이말등대, 조선해양문화관 등이 있다.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난대수목원에 들릴 수 있는 입지적인 조건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 ‘꼭’ 유치해야 한다!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으로 지역의 낙후된 산림복지시설을 확충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다. 또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여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 할 것이다.

또한 유치에 성공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6천억으로 조선산업의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기를 살릴 수 있는 마중물 역할도 기대 할 수 있다.

유치전에 뒤늦게 뛰어든 전남 완도군이 유명 정치인들을 앞세운 전남 도 유치추진단을 등에업고 전방위적인 활동에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활동해온 거제시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동안 거제시가 유치전에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지 못한 것에 지역의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써 책임감을 통감한다. 거제시는 얼마 남지않은 유치전에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유치에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늦은 감은 있지만 거제시 관내 224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범시민 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것이 희망으로 다가오고 있다.

당장 다음달에 있을 사업평가단 현장방문에 거제시는 철저하게 준비해야 될 것이다.

평가항목에- 현장심사, 서류심사와 함께 ‘지자체와 지역주민의 협조’(지자체 유치의지+지역주민의 수목원 유치에 적극적인 활동)이 포함돼 있다. SNS서명운동 동참과 오프라인 홍보 동참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에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

국비 1000억원이 투입되는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는 침체되어 있는 거제 경기회복을 위해 서라도 꼭 필요하며, 전액 국비로 조성되고 유지관리되는 난대수목원 유치는 어려운 시기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선물이자 거제시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 

행정과 시민사회가 하나가 돼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에 성공하고 지역발전의 전환기를 맞이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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