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나라당 경남지역의원 상견례서 조정

▲ 윤영 국회의원
윤영 의원이 국토해양위(건설교통위) 상임위 배정이 유력해지고 있다. 윤 의원은 지역의 숙원사업 조기 해결과 조선해양도시인 거제의 특수성을 감안, '상임위 노른자위'인 국토해양위로 배정받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경남매일> 9일자에 지난 5일 한나라당 경남의원들간 조율을 거쳐 윤영 의원을 국토해양위로 잠정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초선인 윤영 의원이 국토해양상임위에 배정받게 되면, 거제의 숙원 사업 해결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초선인 윤영 의원은 국토해양위 배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6·4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조기태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상임위 배정에 힘이 실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경남매일 보도 내용>

빠르면 이달 말 개원이 예상되는 제18대 국회에서 경남지역 국회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정이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한나라당 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경남도와의 첫 상견례에 앞서 상임위 배정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지역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노른자위’로 일컫는 국토해양위원회와 문화관광위원회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으나, 3선인 김학송 의원과 이주영 의원이 조정에 나서 대체적인 윤곽을 잡았다.

인기 상임위인 국토해양위원회에는 재선의 김정권 의원(김해갑)과 초선인 윤 영 의원(거제)이, 법사위원회에는 위원장 자리를 노리는 3선의 이주영 의원(마산갑)이, 국방위원회에는 역시 국방위원장 자리를 노리는 3선의 김학송 의원이 잠정 배정됐다.

또 보건복지위위에는 재선의 안홍준 의원(마산을), 기획재정위에 재선의 김재경 의원(진주을), 농림수산식품위에는 초선인 신성범(거창함양산청) 여상규(남해하동) 조진례(함안의령합천) 의원으로 조율이 끝났다.

지식경제위에는 초선의 허범도 의원(양산), 환경노동위에는 조해진 의원(밀양 창녕)으로 잠정 결정했으나 교육위와 문광위 배정에서는 의원들간의 입장 차이가 커 일단 보류됐다.

특히 재선의 이군현 의원(통영고성)은 지역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문광위에 희망하고 있으나, 경남의원들은 교육위에도 한 명이 배정돼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한국교총 회장 출신의 이 의원에게 교육위를 제안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지역산업의 특성과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관광산업벨트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도 반드시 문광위로 가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무소속으로 한나라당 복당을 앞두고 있는 최구식 의원(진주갑)이 교육위 배정을 받아들일 경우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끝날 것으로 보여 최종 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경남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과 관련해 공보담당 원내부대표인 김정권 의원은 “당에서 잠정적으로 배정해 놓은 상임위안과 경남의원들간의 조정내용을 고려해 상임위 배정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히고 “조정 내용의 90% 이상이 당 최종 배정에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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