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은 6일 시장실에서 장애인단체 간담회를 통해 장애인단체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듣고 해결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월 장애인 등급제가 폐지되면서 장애인복지서비스에 대한 수요증가와 가치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장애인단체 종사자의 전문성이 강조되고 열악한 근로환경이 주목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애인단체는 각 단체의 재정여건이 좋지 않아 수익성 있는 사업에 집중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종사자의 열악한 근무환경, 낮은 임금수준, 자기개발 기회 부족 등의 애로사항이 있어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기존 교통약자콜택시를 노인, 임산부, 장애인이 모두 이용함으로써 장애인들이 이용하려면 대기시간이 길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일반 택시를 대상으로 바우처 제도 도입을 요청했다.

이에 변광용 거제시장은 “조선업 경기침체로 우리 시 재정여건이 좋지 않아 모든 단체들에 보조금을 늘릴 수는 없지만 장애인 복지서비스는 생존권이 달려있는 문제다”라고 하면서 “25만 거제 시민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는 예산 지원대책의 범위를 넘어 중·장기적인 복지정책 개선안을 발굴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거제시는 지난 6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및 국토교통부 표준조례안 등을 반영하여 일반택시를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거제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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