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화 예비후보, "대규모 투자유치 후 민간자본 활용하면 된다"

거제면 동부면 남부면 등 동남부권의 오랜 숙원 사업인 계룡산터널은 뚫기 어려운 것인가?

계룡산 터널은 접속도로 2.58㎞, 터널 1.6㎞을 합쳐 4.18㎞로 상동동과 거제면 명진리를 잇는 건설 사업이다. 2008년 기준으로 사업비는 430억원이나 물가변동을 감안할 때 사업비는 더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

▲ 계룡산터널 위치도
계룡산 터널은 시도21호선의 연장선상에 있는 구간이다. 시도21호선은 고현 시외버스터미널 앞 신현제2교에서부터 시작해 고현천변 도로를 거쳐 상동동→용산마을→계룡산터널→명진까지다.

김한겸 시장도 계룡산터널 건설을 민선3·4기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한발짝도 진척시키지 못했다. 순수 시예산으로 건립해야 하는 '시도'이기 때문에 사업비 확보 문제가 첫 난관이며, 거기에다 통영~거제 고속도로 노선과 겹쳐 사업추진에 더 어려움에 부닥쳤다.

거제시는 이렇게 되자 당초 중기지방재정계획에 잡혀있던 계룡산터널 건설 예산을 옥산재~사곡간 도로개설 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정시켰다.

거제시는 오히려 통영~거제 고속도로 노선과 겹친다는 이유를 내세워 계룡산터널이 늦을 수 밖에 없다는 명분을 찾는 격이 됐다.

거제시 건설과 담당자는 "계룡산 터널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연계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보류된 사업이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두 터널 사이 30m 이상의 높낮이를 두면 두 터널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견해이다.

유승화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계룡산터널은 구 신현 지역과 거제면을 연결하는 단순효과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거제시 전체의 균형 발전 차원에서 바라보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계룡산 터널은 반드시 뚫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화 예비후보는 "좁은 지역에 인구 밀집으로 교통과 주거환경이 열악한 구 신현읍 지역의 도시 문제 해결차원에서 계룡산 터널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유 예비후보는 "심각한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해소시키는 방안으로, 또 거제시의 토지이용도를 극대화시키는 차원에서 터널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 예비후보는 거제 남부 지역에 대규모 개발사업 프로젝트 투자유치를 위한 교통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터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예산 확보로, 유 예비후보는 대규모 개발사업 투자유치가 이뤄지면 민간자본을 활용해 터널 건설 재원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유 예비후보는 끝으로 "계룡산 터널은 수요가 충분한 개발사업이며, 의지와 신념으로 반드시 뚫어야 한다"고 했다.

유승화 예비후보가 "계룡산 터널은 뚫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도로전문가로써 진정성이 담긴 발언이기를 시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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