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준, 내국인 24만8,689명, 외국인 7,568명, 합계 25만6,257명
내국인 증가·감소 6개월 앞서 외국인 증가·감소 나타나는 특이현상

올해 2월 거제시 내국인 인구가 25만명 선이 무너진 후 7월 기준으로 거제시 인구는 어떤 수준일까.

올해 1월 거제시 내국인 인구는 25만118명이었다. 2월 24만9,490명으로 25만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거제시 내국인 인구는 24만8,689명이다. 올해 1월에 비해 1,429명이 줄었다.

거제시 내국인 인구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16년 6월로 25만7,580명이었다. 7월 기준으로 거제시 내국인 인구가 24만8,689명으로 약 3년 사이 8,891명이 줄었다.

2016년 6월 이후 거제시 내국인 인구수는 계속 감소 추세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감소폭이 다소 완화됐다. 올해 2월에는 1월에 비해 628명, 3월은 전월 대비 431명, 4월은 3월에 비해 203명이 줄었다. 하지만 5월은 4월 기준 92명 감소, 6월은 5월 대비 22명 감소, 7월은 53명이 줄어드는데 그쳤다.

내‧외국인을 합치면, 7월 말 기준으로 거제시 인구는 25만6,257명이다. 6월에 비해 126명이 증가했다. 거제시 인구 증가 요인은 외국인이 앞 달에 비해 179명 늘어난 것이 내국인 감소폭 53명을 상쇄했다.

▲ 거제시 인구현황

관심을 끄는 대목은 외국인이 올해 3월 최저점을 찍은 후 4‧5‧6‧7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점이다. 외국인이 올해 3월 7,261명으로 최저점을 찍은 후 4월은 62명, 5월은 17명, 6월은 49명, 7월은 179명이 늘어났다. 7월 기준으로 7,568명이다. 거제시 외국인은 2015년 11월 1만5,082명으로 최대 정점을 찍은 후 약 3년 6개월 계속 감소 추세였다. 외국인이 가장 적은 올해 3월 7,261명은 2015년 11월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거제시 외국인 인구 증가‧감소는 거제시 내국인 인구의 증가‧감소를 미리 예견하는 '방향타' 역할을 하고 있다. 2015년 12월부터 외국인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거제시 내국인 인구는 이보다 7개월 뒤인 2016년 7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최근 4개월 동안 외국인이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는 것은 앞으로 2~3개월 뒤 내국인도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설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거제시 인구정책담당은 이에 대해 “2017년, 2018년 한 해 3,500명씩 줄었다. 올해 같은 경우는 6월에 22명 밖에 줄지 않은 것으로 보면, 인구 감소폭이 예년보다 많이 둔화됐다. 외국인이 늘어났다는 것은 조선소 야드에 일이 늘어나기 때문에 외국인이 들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는 내국인 인구 유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세대수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 지난해 8월 10만745세대서, 올해 7월은 지난해 8월보다 529세대 증가한 10만1,287세대다. 이같은 추세는 1인,2인 가구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에 비해 7월에는 1인 가구수 81세대, 2인 가구수 61명 등이 증가했다. 이에 비해 3인, 4인 가구는 각각 36세대, 35세대 줄어들었다.

거제시 65세 이상 인구는 7월 말 기준으로 2만4,30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9.77%를 차지한다. 유엔 기준에 따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 이상일 경우 초고령화사회, 14% 이상인 경우 고령사회, 7% 이상을 고령화사회인 점을 감안하면, 거제시는 고령화사회다.

15세에서 64세까지 거제시 생산가능인구는 18만894명으로 72.74%를 차지하고 있다.

거제시는 올해 2월 내국인 인구가 25만명 밑으로 내려가자 위기 의식을 느끼고 기획예산담당관실 안에 ‘인구 정책 담당’을 둬 ‘저출산 극복 및 인구 유입’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4월 ‘인구 25만 회복을 위한 거제형 인구 정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임산부·다자녀 가족 할인점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9년 지자체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서 우수상을 받아, 1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거제시 인구정책담당은 “저출산과 인구유출은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시에서는 저출산 인센티브, 인구 유인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준비된 정책을 뒷받침할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통해 인구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고 했다.

▲ 거제시 인구정책 인식개선 교육
▲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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