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장 변광용)는 14일 오전 10시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제2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고(故)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1991년 8월 14일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정하고 우리 정부는 이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이날 행사는 거제평화의소녀상건립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거제시, 거제시의회, 시민단체,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참여하여 지오택견팀의 시범공연을 시작으로 표창패 전달, 기념사 및 인사말씀, 추모의 글 낭독,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변광용 거제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폭염 속에서 뜻깊은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함을 나타내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전했다.

또 3・1운동 당시 핍박받은 애국지사들의 이야기와 과거 한일협정의 아쉬움과 과제를 언급하며 최근 일본의 수출품목규제조치에 따른 한일 관계 경색이 심화되는 가운데 또 다시 굴종의 역사가 반복되어서는 안 됨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거제시의회 의원들의 일본 아베정권 경제침략과 사법주권 유린 규탄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여 과거사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정당한 배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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