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면 오수 죽림항에서 매물도 대항까지 여객선 뱃길이 열리게 돼, 거제 관광에 일익(一翼)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30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거제) 죽림~매물도(대항)’ 항로 여객운송 사업자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선정 사업자는 죽림해운(주)다.

▲ 공고문

죽림해운(주)는 지난 4월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이 (거제)죽림-(매물도)대항 항로 여객운송사업자 공모에 단독으로 응모했으나, 선정위원회 심사결과 기준 점수 미달로 면허를 받지 못했다.

지난 4월 응모 때는 ‘차도선’을 신청했으나 차도선은 이용객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평가 점수 80점 이상을 받지 못했다.

죽림해운(주)는 이번에 승객만 수송한 ‘여객선’으로 변경해, 사업자로 선정됐다.

죽림해운(주)는 250명 승객이 승선하는 일반 여객선을 건조 중에 있어, 첫 출항 시기는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죽림항에서는 장사도, 한산도 제승당, 매물도를 선회하는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다.

▲ 죽림항 유람선 터미널

죽림 ‘여객선’과 ‘유람선’은 먼저 산달도, 한산도, 추봉도, 동부면 가배리 함박금, 장사도, 남부면 망산 등 다도해 내만(內灣)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외해(外海)에 있는 매물도까지 운행한다.

죽림항에서 유람선, 여객선이 동시에 운행될 경우 조성됐거나 조성중인 주변 관광인프라와 연계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농업개발원 섬꽃축제,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거제 국립난대수목원, 문재인 대통령 생가, 오수 해양관광지구 등과 연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 죽림항 매물도 여객선 노선 예시도

또 죽림항은 ‘사통팔달(四通八達)’ 교통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통영쪽에서는 지방도 1018호선, 국도 14호선을 통해 접근이 수월하다. 또 명진터널이 뚫릴 경우 거가대교를 경유하는 관광객도 한결 접근이 수월해진다. 앞으로 건설될 남부내륙철도를 이용해 거제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접근성도 어느 지역보다 용이하다.

▲ 죽림항 위치

죽림항 인근에는 오수리 죽림해수욕장과 주변일대를 개발하는 ‘거제 오수 해양관광지구 조성 사업’이 추진중이다. 거제 오수 해양관광지구 조성 사업은 오수리 죽림해수욕장 일원 32만5,481㎡(9만8,458평) 부지에 2,106억원을 투자해 호텔, 콘도, 풀빌라, 아트오픈뮤지엄, 아트팜가든, 스토리워크, 상가, 주차장 등을 짓는 사업이다. 이번달 초 제3자 제안공모를 거쳐, (유)옥포공영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현재는 사업시행자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 오수 해양관광지구 조성 사업 조감도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