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보좌관이 쓴 유일한 ‘국정감사 전략서’

20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한 달 남짓 다가온 가운데, 국회에 재직 중인 현직 보좌관이 국정감사에 관한 전략서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저자는 거제 출신 제방훈 보좌관. 제 보좌관은 “국정감사는 국회와 정부, 그리고 기업이 감사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할 사안들이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데, 각각의 주최들이 실무에 참고해야할 내용과 전략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다룬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회 국정감사 실전 전략서’란 제목으로 총 5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국회가 어떻게 국정감사를 준비하는지와 관련해 국정감사의 법적 절차와, 성공전략, 아이템 기획과 질의서 작성, 보도자료 및 언론홍보 전략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 의원실을 출입하고 자료를 제출하는 기관과 기업이 의원회관의 문화에 대해 자칫 모를 수 있어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와 다양한 에피소드, 출입시 유념해야할 사항 등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설명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확 와닿는 이슈’를 잡는 7가지 전략, 핵심 7개 분야에 대해 반드시 해야 할 자료요구 목록 30가지, 질의서가 갖춰야할 7가지 핵심 포인트 등 부분은 저자만의 노하우를 재밌고 알기 쉽게 풀어낸 대목이다.

이처럼 이 책은 더 나은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가 참고해야할 내용을 담은 전략서이자, 국감이 국민을 위한 보고의 장(場)으로서 올바르게 기능할 수 있도록 피감기관이 유념해야할 내용을 정리한 제언서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특히 현직 국회 보좌관이 쓴 유일한 ‘국정감사 전략서’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더한다.

제 보좌관은 “명확한 기준을 알아야 응용도 할 수 있다. 국정감사 전 과정에 대한 법적·제도적인 근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제공함으로써 국감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다질 수 있도록 있고, 제가 직접 작성한 사례들을 토대로 각 절차별로 적용 가능한 응용과 노하우에 대해서도 재밌게 정리했다”며 “국감 원칙과 기준, 깊이 있는 응용을 모두 이해할 수 있도록 폭 넓게 설명하기 위해 애썼다”고 설명했다.

제 보좌관에 따르면 원래 국회가 어떻게 국정감사를 준비해야 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 집필을 시도했지만, 이를 위해선 국감의 정의와 절차, 법적 근거 등 국정감사에 대한 모든 것이 포함될 수밖에 없고 이는 국회뿐만 아니라 카운터파트너로서의 행정부와 공공기관, 증인으로 출석하는 기업이 함께 참고해야 할 내용들로 확장했다. 국정감사의 A부터 Z까지 모든 사항들을 담았다는 것.

제 보좌관은 “국정감사는 국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계신다. 국회는 국민의 것이고 누구나 국회에 입법을 제안하거나 정책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이 책이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관심을 높이고 국회의 문턱을 낮추는 대중서로서 역할을 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제방훈 보좌관은 12년차 보좌관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역임한 뒤 현재 윤상직 의원실에서 정책을 총괄하고 있으며 자유한국당 보좌진협의회 부회장 겸 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국회사무처 국회보 편집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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