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부터 고현동 실내체육관 밑에 있었던 ‘거제시농업기술센터’가 30년 만에 거제면 서정리로 옮기게 됐다.

거제시는 11일 홈페이지 알림을 통해 이전에 필요한 공공청사 도시관리계획 결정문을 공고했다. 도시관리계획 결정문에는 이전예정지 용도지역 변경, 용도구역 변경, 공공청사 도시계획시설 결정 내용이다.

이전지 전체 면적은 거제면 서정리 856-5번지 일원 3만1,124㎡다. 용도지역 변경은 자연환경보전지역 2만7,065㎡와 농림지역 2,336㎡를 합쳐 2만9,401㎡를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했다. 자연환경보전지역 1,723㎡를 농림지역으로 변경했다.

용도구역 변경은 한산만 수산자원보호구역에 포함돼 있던 육지부 2만7,065㎡를 수산자원보호구역에서 해제했다. 도시계획시설명은 ‘거제시농업기술센터’이며, 시설 종류는 공공청사다. 농림지역을 제외하고 순수 공공청사 면적은 2만9,401㎡다.

이전 예정지에는 4개동(棟) 건물과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주 건물인 농업소통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500㎡ 크기로 짓는다. 이밖에 지역 농산물을 집하(集荷)해 공공 급식에 공급하는 ‘급식센터’, 농업시설관리동(960㎡), 연구관(2층, 연면적 1,500㎡)가 들어선다. 주차면수는 190대로, 거제섬꽃축제 등 방문객 이용을 감안했다.

▲ 거제시농업기술센터가 거제면 굿뉴스병원 아래쪽으로 이전한다. 

전체 이전 예산은 160억원(국비 57억원, 도비 17억1,000만원, 시비 85억9,000만원)이다. 내년 예산으로 25억원이 확보돼 있다. 내년부터 설계와 건축인허가 등을 거쳐, 오는 2022년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고현동 거제시농업기술센터 부지 및 건물 이용계획은 아직 잡혀 있지 않다.

거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머지 않아 사무동과 현장이 하나가 돼, 일차적으로 지역 농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거제섬꽃축제와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등 식물을 이용한 관광 자원 발굴의 중심지가 되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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