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5일 "내년 예산에 설계비 150억원 반영했다"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위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기본계획, 실시설계 착수에 필요한 정부 예산이 내년 예산안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철도망 확충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과 촘촘한 철도안전 기반 조성을 위해 ‘20년 철도국 예산 정부안을 ’19년(5.3조원) 대비 19.3% 증가한 6.3조원으로 편성하였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의 조속한 추진 등을 위해 남부내륙철도 등 9개 사업을 신규로 선정하여 내년 예산에 775억 원을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사업취지를 감안,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끝내고, 내년 하반기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를 위한 사업별 설계착수 소요금을 반영했다고 했다.

남부내륙철도는 내년 예산에 수도권과 경·남북 연결하는 김천~거제간 간선철도 구축을 통한 철도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150억원이 반영됐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철도국 예산은 철도안전에 집중·확대 투자했고 GTX, 예타면제사업 등을 위한 예산도 적정소요를 반영했다"면서 "대외경제 불확실성, 수출·투자 부진 등 우리 경제의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는데 기여하고 나아가 경제활력 제고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부내륙철도는 경상북도 김천에서 거제까지 잇는 노선으로 길이는 172㎞다. 사업기간은 2019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10년 간이다. 사업비는 4조7천억원이다. 

남부내륙철도 적정성 검토는 지난 8월 마무리됐다. 적정성 검토 '기본안'과 '대안'에 거제 종착역(驛) 위치는 결정이 안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기본계획 단계서 역사 위치가 검토되고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 등을 거쳐 결정될 사안이다"고 밝힌 적이 있다.  

아직 기본계획 수립 단계까지는 진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 담당공무원은 25일 "아직 기본계획 수립 입찰공고는 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공고 등 절차를 거쳐 11월부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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