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거제에코투어 대표…쓰레기 처리 문제 행정 대책 필요

지난 토요일 연초중학교를 졸업한 동기들의 봄 나들이가 있어 구조라에서 도선을 타고 안섬이라 불리는 내도에 갔다 왔습니다.

섬을 한바퀴 둘러볼 수 있는 탐방로를 만들어 놓아 숲, 바다를 느끼며 산책을 하기에 좋았습니다. 일부 부족한 내용만 보완을 하면 관광객들에게 적극 추천을 할 수 있는 섬이라 생각을 합니다.

문제는, 내도 선착장에 내려 섬의 왼쪽으로 탐방로를 따라 산책을 하려는 진입로 초반의 쓰레기 관련한 것입니다.

상황을 보니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고 그동안 지금까지 쭈욱 이어져 온 심각한 문제일 듯 싶어 확인차 문의를 드립니다.

거제도의 부속 섬들 중에 주민이 살고있는 유인도는 지심도, 내도, 산달도, 이수도, 화도, 황덕도 등입니다. 칠천연륙교와 가조연륙교 다리로 연결된 칠천도와 가조도는 차량 접근이 되니 쓰레기 처리는 수거하는 제도가 정착되어 있을(?) 것으로 봅니다만!

위에 언급한 유인도서의 생활쓰레기 처리는 어떤 시스템이 있는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첨부한 사진과 같이 행정에서는 아무런 대안도 없고 섬에서 주민들이 각자 알아서 불법소각과 불법투기로 지금까지 방치되어 왔는지 궁금합니다.

예전에 지심도에 갔을 때에도 곳곳에 소각한 흔적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방송을 탄 이후로 방문객은 급증을 하였는데 지심도에서 발생된 쓰레기 처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거제시는 올해 12월 거가대교 개통을 앞두고 2011년을 거제 방문의 해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4월 중순이니 몇 개월 남지도 않은 상황인데 염려되는 부분이 한 두 개가 아닙니다.

일단, 지금 제기하는 것은 거제시의 유인도 쓰레기 처리 문제이니 위에 언급한 지심도, 내도, 산달도, 이수도, 화도, 황덕도 등의 쓰레기 처리에 대하여 개별 섬마다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지금까지 무관심으로 제대로된 고민이 없었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하실 것인지도 상세하게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지심도와 내도는 국립공원 지역이니 거제시의 소관업무가 아니다라는 식의 무성의한 답변은 없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저희 동기모임은 내도에 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종량제 봉지에 담아 챙겨 나왔습니다. (글·사진: 김영춘 거제에코투어 대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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