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지난달 30일 공고…오는 31일 용역사 입찰 마감
용역기간 1년…기본계획 수립 단계 거제 종착역(驛) 위치 논의될 예정

김천~거제을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가 적정성 검토를 끝내고 새로운 궤도(軌道)에 진입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긴급 ‘기술용역 입찰 공고’를 통해 ‘남부내륙철도 철도건설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입찰에 부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용역 사업의 주요 내용은 김천~거제 단선 172.4㎞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지반조사 및 측량, 사전재해 영향성 검토 등이다.

용역예산은 110억2,900만원이며,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다.

입찰방법은 종합심사낙찰제(통합평가방식)이며, 전자입찰 마감은 오는 31일이다.

▲ 입찰공고문 중 일부

한편 남부내륙철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착수 시점과 맞물려 그동안 수면 아래서만 논의된 거제종착역(驛) 위치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 담당 공무원은 지난 9월 3일 거제인터넷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적적성 검토에서 거제 종착역 역사 위치는 어디라고 결정된 것이 없다. 기획재정부도 적정성 검토를 하면서 ‘기본안’, ‘대안’에 거제 종착역 역사 위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기본계획, 기본설계, 실시설계를 하는 과정에서 거제 역사 위치를 결정할 것이다. 총사업비 문제 때문에 기획재정부와 협의도 거쳐야 한다. 또 관련 지자체 의견도 수렴할 것이다”고 밝혔다.

▲ 과업지시서 내용 중 일부

정부가 종착역 위치 결정 과정에 ‘관련 지자체 의견도 수렴할 것이다’고 밝혔음에도, 거제시는 거제종착역(驛) 위치 거론을 금기시하고 있다.

단지 거제시는 ‘적정성 검토’를 할 때 ‘지금 시민들은 거제 역사(驛舍)를 놓고, 어디 어디를 거론하고 있으니 참고해달라’는 수준의 의견을 전달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뜻있는 시민들은 “거제시는 지역 간 첨예한 이해관계 때문에 거제 역사(驛舍) 위치 공론화에 미온적인 자세를 보일 것이 아니라, 아무런 의견이 없으면 ‘정부가 국가의 장기 발전 계획에 따라 거제 역사(驛舍)를 결정하면 그에 따르겠다’는 등의 의견이라도 밝혀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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