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4억 달러 수주, 목표(78억 달러)의 69% 달성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삼성중공업은 말레이시아 선사인 MISC(말레이시아국제해운)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만4천㎥급 2척을 수주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천853억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9.2%에 해당한다. MISC는 이번에 발주한 선박을 미국 엑손모빌이 생산하는 LNG 운송에 투입한다.

이 선박은 가장 최신의 멤브레인 타입 화물창에 재액화 장치가 장착돼 가스 증발률이 낮고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를 적용해 친환경 규제에 적합하다고 삼성중공업은 말했다.

독자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돼 연료 소모를 줄이는 최적 운항(항로) 계획도 자동으로 수립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54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78억 달러)의 69%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3척, 컨테이너선 6척, 원유운반선 14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FPSO 1기 등 37척이다.

삼성중공업은 미중 무역 갈등 영향 등으로 글로벌 발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LNG운반선과 원유운반선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으로 수주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클락슨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작년 이후 LNG운반선 31척(점유율 30%), 중대형(S-MAX, A-MAX) 원유운반선 16척(점유율 24%)을 수주해 각각 세계 점유율 1위라고 말했다.

8월 말 기준 수주잔량이 531만CGT로 전 세계 조선소에서 일감이 가장 많다고 덧붙였다.

2위는 대우조선해양 (488만CGT), 3위 현대중공업(382만CGT), 4위 현대삼호중공업(370만CGT), 5위 핀칸티에리(이탈리아)(193만CG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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