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거제면 농업개발원에서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거제섬꽃축제’가 열린다.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농업개발원 내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를 ‘거제식물원(정글돔)’으로 이름을 바꿔, 섬꽃축제 기간 동안만 사전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축제 관람객을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거제 정글돔의 수용가능 인원과 안전사고 발생 위험 등을 감안해 5~10분 간격으로 50명씩 입장할 수 있다.

거제시는 거대한 고목의 줄기처럼 연출된 입구와 화려한 열대 꽃으로 장식된 수직정원, 그리고 어린 타잔(모글리)까지 거제 정글돔의 열대 온실 내부는 명칭에서 느껴지듯 관람객에게 이곳이 정글임을 연상케 한다고 밝혔다.

또한 커다란 바위산과 동굴로 이뤄진 암석원, 10m 높이의 인공폭포와 조명으로 연출된 빛 동굴, 미디어를 통해 만나는 정글 동물 등 다양한 콘텐츠와 흥미로운 요소들로 꾸며져 있다고 덧붙였다.

동굴 구간과 연결된 스카이워크는 10~20m 이상 성장하는 열대 수목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스카이워크의 마지막 구간에는 정글 전망대가 설치되어 정글돔 내부를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전망대 건물 1층에는 아이들의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다.

스카이워크를 내려오면 다양한 야자나무와 열대과수, 석부작 등을 비롯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을 만날 수 있고, 우렁찬 폭포 소리를 따라 걷다보면 수령이 300년가량 된 흑판수와 마주하게 된다.

소원을 이뤄준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이 나무는 정글돔의 대표수목이며, 흑판수와 함께 깨달음의 나무라 불리는 보리수, 어린왕자의 바오밥 나무 등 300여종 2만주에 달하는 열대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번 거제 정글돔의 사전공개와 거제섬꽃축제를 내실 있게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가 시민에게 아름다운 가을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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