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밤 오토바이 운전자 빗물에 미끄러져 사고 발생, 의식불명 중태

고현동 서문삼거리 도로 구조 개선과 산쪽으로 맨홀 시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청소년수련관에서 신촌삼거리 방향으로 좌회전을 할 때 낮은 지형과 맨홀 뚜껑으로 인해 오토바이 사고가 빈번한 곳이다. 특히 비만 오면 산쪽에는 맨홀 시설이 없어 빗물이 도로를 덮친다. 도로 한가운데 꺼진 지형에 있는 맨홀은 빗물 빠지는 양이 적어 빗물이 도로에 고이기 일쑤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밤 11시 30분경 신호를 받고 좌회전 하던 하 모(43)씨가 낮은 지형과 고인 빗물로 인해 오토바이가 미끄러졌다. 오토바이가 차도와 인도 턱에 부딪혀 운전자가 보도블럭으로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즉시 거제 백병원으로 이송해 치료중이지만 현재까지 의식 불명 상태이다.

▲ 19일 밤 오토바이 운전자 교통사고가 크게 일어난 곳
이날 사고를 입은 하 모씨는 S중공업 근무자로써 고현동에서 모임을 끝내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이었고 헬멧을 쓰고 있었지만, 오토바이가 빗물에 미끄러지며 부딪히는 충격에  헬멧이 벗겨져 더 큰 사고를 입었다.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이전에도 유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였지만, 그동안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생명까지 위태한 큰 사고가 일어났다"며 "산쪽에 맨홀 시설을 만들고 도로 높이를 맞추는 도로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 서문삼거리 산쪽으로는 빗물을 빠지게 하는 맨홀이 없어 비만오면 빗물이 도로를 덮친다.
서문삼거리 인근 주민은 "좌회전 할 때 낮은 지형과 빗물 때문에 오토바이 사고가 자주 생긴다"며 "특히 차가 지나갈 때 길 한가운데 있는 맨홀 투껑의 덜커덕거리는 소음이 많이 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 도로 한가운데 있는 맨홀
이날 사고 현장에는 밤 늦은 시간으로 행인이 없어 더 큰 사고는 모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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