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초등학교(교장 정미영)는 지난 5일 체험을 통해 나눔과 베품의 의미를 내면화 시키고자 ‘사랑 나눔 알뜰바자회’를 실시하였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전교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지만 쓰지 않는 물건을 학교에 기탁하여 송정초학부모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본교의 바자회는 늘 교실에서 책상과 마주 앉아 있는 학생들에게 1년 중 하루 정도는 맛있는 간식도 먹고 바자회에서 시장 놀이하는 재미도 느끼는 등 ‘하루의 행복’을 안겨주고 싶은 송정초학부모님들의 의지로 시작된 행사이다.

특히 올해는 조선업 경기침체가 길어져 거제 전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마을 어르신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이 푸근해 지는 시간을 드리기 위해 행사를 확대하여 실시하였다.

지팡이를 짚고 오시는 어르신부터 간만의 외출로 멋진 양복차림의 할아버지까지 많은 분들이 오셔서 경매행사에도 참여하고 경품도 받아 가시는 등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핀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바자회 행사 종료 후 남은 물품들은 지역의 고아원에 기탁하여 더 많은 이웃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하였다.

바자회에 참여한 2학년 김지율 학생은 “우리 집에서 가지고 온 물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어 흐뭇하고 보람 있다”고 말하였다.

행사를 마치며 정미영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하여 학생들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아껴 쓰는 지혜와 나눠 쓰는 여유를 갖는 건전한 소비 생활태도와 절약정신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매년 학부모회 주관으로 열리는 알뜰바자회가 올해는 마을어르신들과 지역주민들에게 개방이 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으며 모두가 함께 하면 행복이 배가 됨을 체감한 행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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