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는 8일 본회의를 끝으로 '제211회 임시회'를 끝냈다. 이날 본회의서 거제시의회가 집행부를 비판·견제·감시하는 본연의 업무보다는 비생산적이며 상대 의원에 대한 감정적 대응 등으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의회 민낯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날 본회의 유튜브 동영상으로 생중계됐다. 전기풍 행정복지위원장이 상임위서 논의 의결한 '거제시 교복 지원 조례안' 등을 심사 보고했다. 최양희 시의원이 전기풍 행정복지위원장을 상대로 '꼬투리 잡기'에 나선 것은 거제시 교복 지원 조례안에 '시행시기를 명시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규칙' 등을 통해 세부 시행시기는 따로 정하면 큰 문제가 없다.

소모성 '옥신각신'이 이어지자, 옥영문 의장이 중간에 "이 방송을 시민들이 보고 있는 사실을 아느냐"고 지적했음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본회의장에는 변광용 시장, 부시장, 국장, 간부공무원 수십명, 기자, 시민이 모두 배석하고 있었다.

특히 최양희 시의원은 본회의 때마다 '사사건건' 트집 잡기로 본회의장에서 분란을 일으켰다. 최양희 시의원은 시의회 경제관광위원회 위원장이다. 경제관광위원회 소관 시정 업무는 거제시 주요 현안이 산적해 있다. 최 의원은 경제관광위원회 소관 주요 시정 현안은 관심이 없는 듯, 희망복지재단, 거제종합복지관, 청소년 등 일부 사안에만 집착하고 있다.

8일 본회의서 최양희 시의원이 전기풍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사소한 문제로 시비를 거는 것은 지난 7월로 거슬려 올라간다. 7월 최양희 시의원이 발의한 '청소년 노동인권조례'가 행정복지위원회서 부결시켰다. 7월 26일 본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서 최양희 시의원은 전기풍 위원장을 상대로 '꼬투리 잡기식' 발언을 이어갔다. 옆에 있는 이인태 의원이 "택도 없는 질의를 하고 있다"는 발언이 있었다. 최 의원은 동료 의원의 '한마디 발언'을 문제 삼아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동료 의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9월 열린 의회서 '징계 건'은 찬성 1명, 반대 15명으로 부결됐다.<아래 두번째 유튜브 동영상 참고>    

옥영문 의장은 폐회에 앞서 "집행부를 비판 견제 감시하는 의회 본연의 임무는 매우 후하게 하면서, 동료 의원들 간에는 어찌 이리 박하는가"라고 꼬집었다.

링크한 동영상 27분부터 1시 11분 전후 까지가 의회 민낯을 드러낸 하이라이트다.

8일 본회의 유튜브 동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H5ynKIwz24I

7월 26일 본회의 유튜브 동영상(동영상 1시1분부터 1시 15분까지)
https://www.youtube.com/watch?v=osAuwhRFtz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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