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28일 거제서…9급 공무원에서 교육부 차관까지 인생 역정 담겨
"남은 도전은 무슨 일을 하든지 내 고향 거제와 함께 가는 것이다"

내년 총선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이기우(71) 인천재능대 총장이 자서전 ‘이기우의 행복한 도전’(알파미디어) 출판기념회를 서울과 거제서 연이어 갖는다.

서울서는 오는 14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지며, 거제서는 오는 28일 오후 6시 거제시 실내체육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행복한 도전’에는 이기우 총장이 하위직 공무원에서 교육부 차관, 대학 총장 4선 연임까지의 인생 여정을 회고하는 자서전이다.

모두 6장으로 구성된 자서전은 ‘제1장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하다’로 시작해 ‘제6장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다’로 이어진다. 이 총장은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의 ‘고졸 신화‘로 통한다.

▲ 책표지

거제시 연초면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거제교육청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교육부 차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교육부에서는 총무과장·공보관·지방교육행정국장·교육환경개선국장·교육자치지원국장 등을 지냈다. 이어 교육부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으로 공직을 떠났다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거쳐 교육부 차관에 취임했다

이 총장은 책에서 돌이켜보면 20대 청년 시절부터 진실, 성실, 절실의 ‘삼실철학’(三實哲學)을 엄격히 실천해 온 것이 공무원 신화로 불리게 된 원동력이라 말한다. 특히 공직 생활 동안 “보수든 진보든 정권에 휘둘리지 않고 전문성을 갖춘 교육 분야의 공무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했다”며 ”남들이 피하는 궂은일도 마다치 않았고 이기적인 조직의 논리를 억지로 앞세우지도 않았다”며 성공적인 인생 노하우를 설명했다.

그와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이해찬 당시 교육부 장관이 그에게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공무원’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준 일화는 유명하다. 지금도 공무원과 언론인 사회에서 종종 회자한다. 책 후반에는 그가 공직 생활을 정리한 뒤 서울의 유명 대학 총장직 제의를 거절하고 전격적으로 인천재능대에 취임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낯선 하위권 대학을 수도권에서 주목받는 대학으로 키워온 경영자로서의 면모도 소개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황식 전 국무총리, 박성훈 인천재능대학교 이사장 ‘추천사’가 저서의 무게를 더해준다.

이 총장은 성공을 원하는 이들에게 “매일의 하루를 내 인생의 마지막인 마음으로 살라”며 “물러서지 말고 나아가는 행동, 그 용감한 도전이 삶을 행복으로 이끌 것이다”고 조언한다.

총장은 책 서문에 “총장을 마치고 나면 나는 다시 도전하려고 한다. 그 도전은 무슨 일을 하든지 내 고향 거제와 함께 가는 것이다”고 말해, 남은 인생 여정(旅程)은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무게를 둘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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