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야구협회, 19일 창단위원회 발대식 및 야구의 밤 행사

▲ 거제시 리틀야구단. 

거제시 야구협회(회장 김규연)가 고교야구부 창단에 나섰다. 탄탄하게 자리 잡은 리틀 야구팀과 외포중학교 야구팀에 이은 창단 추진이어서 관심을 끈다.

야구협회는 오는 19일 오후 7시 장평동 오아시스호텔 대연회장에서 ‘거제시 고교야구부 창단위원회 발대식 및 2019 야구의 밤’ 행사를 연다.

협회에 따르면 거제는 유소년 엘리트팀인 리틀 야구팀과 외포중학교 야구팀을 갖춘데 이어, 80여개에 이르는 성인 아마추어팀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거제 야구는 1부에서 루키 리그까지 5개 리그를 운영중이며, 경남생활대축전에서 6년째 우승을 차지할 정도의 내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는 김해, 양산, 창원 등 인구나 예산에서 월등한 도시들에 비해 거제 야구가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고교야구와 대학야구까지 지닌 도시들이 생활야구에선 거제를 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 경남생활체육대축전에서 여섯번 연달아 우승한 거제 아마야구팀

특히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 인프라가 고교야구부 창단에 당위를 싣고 있다. 하청면 기존 2개 야구장에 이어 올 연말 완공 예정인 정규 규격의 ‘하청스포츠타운’까지 3면의 야구장을 갖추게 됐다. 이는 김해, 양산 등 고교야구가 있는 도시에도 없는 인프라다.

스포츠 마케팅으로서도 최적의 조건이 전망된다. 하청스포츠타운 준공 임박 소식이 알려지자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해 김해고교 등 전국 각지에서 전지훈련 문의가 협회에 잇따른다. 전국 리틀대회, 전국 중등대회, 전국 고등대회 등 야구대회 유치가 예상되며 하청면은 물론 인근 장목면과 연초면의 지역경제 활성화도 견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협회는 하청스포츠타운 준공과 관련해 실내연습장과 작은 사이즈의 구장 2면을 추가 조성해 ‘하청베이스볼타운’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거제 북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고교야구 창단 준비와 관련, 실무진을 꾸리는 한편 고등부 운영 학교 지정과 함께 산학협력 등으로 운영자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KBO 지원금과 협회 지원금에 더해 연간 1억 이상 지원이 가능한 대기업들과 협의중으로 학부모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 김규연 회장

김규연 회장은 “거제는 한시간 거리에 NC와 롯데라는 프로야구단이 있고, 뜨거운 야구열기를 지닌 부산과 경남의 야구팬들을 두고 있다”면서 “리틀 야구팀과 외포중 야구부에 이어 고등학교팀을 통해 선수를 길러내면 프로야구단 및 메이저리그도 갈 수 있고, 우리가 길러낸 아이들은 다시 거제의 하청베이스볼타운으로 돌아와 후배들을 길러내는 순환고리를 완성, 하청을 야구의 성지로 만들어 거제를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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