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풍 거제시의원

전기풍 시의원(옥포1·2동, 자유한국당)은 5일 거제시의회 제212회 본회의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통령 별장이 있는 저도관광을 더욱 확대하라”고 주장했다.

최근 저도는 1일부터 ‘해군 동계 기간’ 이유로 내년 2월까지 입도가 중단됐다. 지난 9월 17일 1년 동안 ‘시범개방’이 시작돼, 그동안 2만5,622명이 방문했다.

전기풍 시의원은 “첫번째, 하루 600명으로 한정되어 있는 입도인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며 “하루 두 차례만 출항하는 유람선을 가지고 저도 해상관광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고 했다.

또 “해군의 동계 정비기간 3개월과 하계 정비기간 2개월은 아예 입도할 수 없다고 한다. 해군이 시설을 정비하는 것과 저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어떤 연관성을 가져야 하는지 답답하기 그지없다. 해군이 조금 더 협조적인 자세로 전향해야 한다. 무늬만 개방을 해놓고 해군 마음대로 저도관광을 쥐락펴락 하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했다.

전 의원은 “거제 천만관광객 유치를 위해 저도에 매주 월·목요일 입도를 제한하는 것도 과감히 풀어야 한다. 저도에 체류하는 시간도 관광시차에 맞추어 늘려야 한다. 거제를 찾는 관광객이 언제 오더라도 저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전면적인 개선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했다.

전기풍 시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주 제 : 대통령 별장이 있는 저도관광을 더욱 확대하라!

 

존경하는 25만 거제시민 여러분!

옥포1동․옥포2동 지역구 의원 전기풍입니다.

본 의원은 ‘대통령 별장이 있는 저도관광을 더욱 확대하라!’는 주제로 발언하고자 합니다.

 

바다의 청와대, 일명 청해대가 거제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1972년 대통령 별장으로 지정된 이후 47년 동안 금단의 섬에서 전격적으로 개방된 것입니다. 지난 9월 17일은 저도관광의 역사에 족적을 남긴 뜻깊은 날입니다. 저도가 국민들에게 처음 선보인 날이기 때문입니다. 저도의 개방은 낙후되어 있는 거제 북부권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도의 개방으로 모처럼 거제관광이 활력을 되찾고, 전국의 여행업계가 저도 전면개방에 대한 관광객 모집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 듣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도 개방의 노력은 장목면민은 물론 거제시발전연합회를 비롯한 전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 결과입니다. 저도개방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더해진 결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도관광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여러 측면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첫 번째, 하루 600명으로 한정되어 있는 입도인원을 대폭 늘려야 합니다. 하루 두 차례만 출항하는 유람선을 가지고 저도 해상관광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에 불과합니다.

 

두 번째, 해군의 동계 정비기간 3개월과 하계 정비기간 2개월은 아예 입도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해군이 시설을 정비하는 것과 저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어떤 연관성을 가져야 하는지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해군이 조금 더 협조적인 자세로 전향해야 합니다. 무늬만 개방을 해놓고 해군 마음대로 저도관광을 쥐락펴락 하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세 번째, 거제 천만관광객 유치를 위해 저도에 매주 월·목요일 입도를 제한하는 것도 과감히 풀어야 하며, 저도에 체류하는 시간도 관광시차에 맞추어 늘려야 합니다. 거제를 찾는 관광객이 언제 오더라도 저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전면적인 개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입니다.

 

저도 개방과 관광을 위해 저도상생협의체가 구성․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도관광의 제반 문제들이 논의를 거쳐 합의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하루 600명으로 제한된 입도인원과 동계·하계 5개월 동안 입도할 수 없도록 하는 것과 매주 월·목요일을 입도할 수 없도록 한 부분은 곧바로 시정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주장합니다.

 

물론 지속적인 관광정책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해군의 의견은 마땅히 존중되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47년 만에 개방된 저도가 해군에 의해 이런저런 이유로 관광이 제약을 받는다면 모처럼 활기를 찾은 관광거제 이미지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거제시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저도를 홍보하고, 해군 또한 입도인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정비기간을 줄이거나 개선해야 하며, 매주 월·목요일 입도제한을 풀어줄 것도 명확히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대선공약이기도 했던 저도 개방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거제관광의 정책적 변화가 획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해군에서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입도 인원 확대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해군에서 위험하다고 하는 요소들을 상세히 들여다보면 지나친 억측이 많습니다.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저도 개방이 이미 물꼬를 튼 마당에, 이런저런 이유로 개방에 대한 제한을 계속 두겠다고 고집하는 것은 거제가 고향인 대통령님의 뜻과 크게 어긋나는 것입니다.

 

거제시민들의 저도 개방 노력에 대하여 계속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해군이, 저도를 전격 방문한 대통령님께서 ‘저도를 국민의 품으로 돌리겠다.’고 공언하면서 철옹성 같았던 빗장이 열리게 되었다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저도에는 대통령 별장과 경호원실 및 장병 숙소 등이 있고, 9홀 골프장과 인공해수욕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동안 거제시 행정에서 저도 완전개방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 왔지만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저도상생협의체를 운영한다면 걸림돌이 수없이 많아지게 됩니다.

 

거제시에서 접안시설 설치와 쓰레기 처리문제, 관광객 안전 등 저도 개방 및 소유권 이전 추진협약, 저도관광지 개발에 대한 정책들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합니다.

 

저도는 거제관광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저도 시범개방을 계기로 경상남도에서도 저도관광지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도관광지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경상남도에 앞서 거제시가 먼저 예산을 확보하여 저도관광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합니다.

 

변광용 시장께서는 전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대통령 별장이 있는 저도관광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여 저도 입도인원을 늘릴 수 있는 방안부터 이런저런 이유로 제한되어 있는 저도관광의 문제점을 조속한 시일 내 해결해 주실 것을 촉구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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