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 의견…김한표 국회의원, 거제 주요 현안 시민 여론 조사 결과 13일 발표
통행료 인하(94.4%), 국가산단 추진(81.6%)…現重, 대우조선 인수(찬성 43.3%, 반대 47.4%)

자유한국당 원내 수석부대표인 김한표 국회의원이 ‘거제시 주요 현안’에 대한 거제시민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거제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 남·여 1,307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다. 설문 문항은 10개 문항이다. 여론조사는 (주)에이스리서치가 담당했다. 

먼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에 대해 “거제시민 94.4%가 통행료 인하를 찬성했다”고 했다. 특히 김한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유료도로법 개정안’은 거제시민 49.3%가 알고 있으며, 67.1%가 유료도로법 개정안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발의한 유료도로법 개정안은 거가대교 같이 해당 지자체가 관리한 유료도로의 통행료를 감면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올해 1월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합병에 대한 시민 여론은 ‘찬성’과 ‘반대’가 오차범위 내 ‘엇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수 합병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43.3%, 반대한다는 의견이 47.4%, 모름 9.5%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거제지역을 경남도의원 선거구(1‧2‧3)와 같은 세 개 권역별로 나눠 조사됐다. 대우조선해양과 인접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에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고현동‧장평동‧상문동 권역은 찬성 49.5%, 반대 43.7%, 모름 6.8%로 나왔다. 이에 반해 대우조선해양과 인접한 아주동‧장승포동을 포함한 지역은 찬성 34.%, 반대 50.1%, 모름 15.2%로 조사됐다.

올해 9월 17일 시범개방을 하고 있는 ‘저도 관람객 입도 인원 증원’에 ‘거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증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59.6%, 지금과 같은 600명이 적정하다 의견이 23.5%, 관리‧통제가 힘들기 때문에 감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7.9%, 잘모름 7.3% 순으로 조사됐다.

모든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국토교통부 장관 승인만 남겨 놓고 있는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에 대해 빠른 시일 내 추진 50.4%, 시간을 가지고 추진돼야 한다 31.2%로 거제시민 81.6%가 추진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반해 사업중단 의견은 11.8%, 모름 6.5%에 그쳤다.

▲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감도

거제시민들이 바라고 있으며,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은 지역경제활성화(24.9%),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23.8%),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18.3%), 대우조선해양 매각문제(10.1%), 지역 일자리 창출(9.5%), 동남권 신공항 건설(7.1%), 해양플랜트국가산단 추진(3.7%), 기타(2.6%) 순으로 조사됐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 문제는 거제시민 절대 다수가 지리적으로 가까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덕신공항 건설 70.1%, 밀항신공항 건설 2.7%, 김해공항 확장 22.2%, 모름 5.0% 순이다.

거제시가 어떤 도시로 발전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거제시민은 경제, 관광, 복지 순으로 응답했다. 취업 걱정 없는 도시 27.7%, 기업하기 좋은 도시 13.0%로 경제‧산업에 4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관광 특화도시 23.5%, 자연과 어우러진 도시 14.1%로 관광‧환경에 37.6%의 시민의견을 나타났다.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12.5%, 주거 걱정없는 도시 6.4%, 모름 2.8% 순으로 조사됐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추진, 저도 완전개방 등의 필요성에 대해 시민여러분들과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였다”고 전하며, “거제시민들께서 모아주신 민의(民意)를 최우선 의정과제로 삼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거제 지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의 성인 남·여 1,30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71%, 응답률 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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