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21일 하루 동안 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21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2시45분께 고현동 국도대체우회도로 계룡산 교차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A(26)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국도대체우회도로 지하 통로박스를 통과해 장승포 방향으로 진입해야 하나, 장승포방향서 거제공고방향으로 내려오는 램프 도로로 역주행해 마주오던 택시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충돌 여파로 택시를 뒤따르던 1t 트럭과 또 다른 택시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역주행 차량과 정면충돌한 택시운전사 B(50)씨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뒤따르던 1t트럭 운전자와 택시운전자,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역주행한 운전자 A씨도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혐의로 입건 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거제시 사등면 지석리 성포양조장 앞 국도 중앙분리대에서 80대 할머니가 지나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조사 결과 사등면 지석리 성포양조장 앞 14번 국도에서 C(35)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 부근 1차로에서 D(89‧여) 씨를 충격했다. 이 사고로 D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운전자 C씨는 “갑자기 중앙분리대 부근에서 검은 물체가 나타나 급브레이크를 밞았으나 그대로 충격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전 6시35분께 거제시 연초면 옥포고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근로자를 태운 대우조선해양 통근버스가 행정타운 조성부지에 설치한 낙석방지벽을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사와 근로자 8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부상자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차로가 2차로로 줄어드는 지점에서 버스운전자가 제때 차로변경을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상황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21일 오전 6시 30분께 연초면 옥포고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대우조선해양 통근버스가 차도 벽을 충돌한 채 멈춰 서 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