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서문 삼거리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뇌사상태로 사경을 헤매던 하 모(43)씨가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3일 오후 백병원에서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하 씨는 지난달 19일 밤 11시 30분경 청소년수련관 옆 서문삼거리에서 신촌삼거리 방향으로 신호를 받고 좌회전 하던  중 낮은 지형과 고인 빗물로 인해 오토바이가 미끄러져 사고를 입었다.

미끄러진 오토바이가 차도와 인도 턱에 부딪친 후 운전자가 보도블럭으로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다. 사고 즉시 119를 통해 거제 백병원으로 이송해 지금까지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했다.

거제인터넷신문이 지난달 21일 사고 현장을 취재한 후 '서문삼거리 도로구조 개선 시급하다'는 기사를 내보내자 수십개의 댓글이 달려 하 모씨의 사고를 안타까워했으며, 도로구조개선이 시급하다는 시민목소리를 냈다.

이 구간은 지형이 저지대로 오토바이 사고가 빈번한 곳이며, 특히 비가 올때는 산쪽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처리하는 시설이 없어 빗물이 도로 한가운데로 덮쳐 사고를 유발하는 등 문제의 구간으로 지적받고 있다. 

하 모씨는 S중공업에 근무를 하고 있었으며, 이날 사고는 고현동에서 모임을 갖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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