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우리 거제시민 여러분, 2020년 경자년(庚子年)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거리에선 크리스마스 케롤이 끊어졌고, 집 거실엔 휘황찬란하던 트리보다 한숨이 가득한 가정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먹고 사는 일이 해가 갈수록 먹먹해지고 있습니다.

요즘 “모든 나라는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민주주의에서 국민들은 그들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가진다”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불편합니다. 어쩔 수 없다는 말로 들립니다.

그러나 동의하지 않습니다. ‘보수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버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악이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유일한 조건은 선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예전 연말에 연하장을 보낼 때, 연하장에 ‘송구영신(送舊迎新)’이란 글이 큼직하게 인쇄되어있었습니다. 묵은 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이하자는 뜻입니다. 거제시민과 우리 국민이 느끼는 거제시정과 국정운영은 공히, 마치 같은 당이니 같은 수준이어야 한다는 듯이 집권자들의 지독한 편견과 아집으로 가득 차 있음을 느낍니다. 스스로 눈과 귀를 틀어막은 것도 모자라 얼굴에 철판까지 깔고 있을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말 그대로 전대미문이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부끄러운 나라에, 암울한 거제시에 살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지금까지의 어느 해보다 더, 참으로 송구영신이 절실한 2020년 경자년(庚子年)입니다.

저는 ‘좋은 정치가 좋은 시민을 만듭니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문제는 과거 우리 정치지도자들의 잘못이기 때문입니다. 이 어려운 대한민국의 현실과 암울한 거제시를 바라보면, 지금 위정자들은 스스로 ‘내 탓이요’하고 가슴을 쳐야 하지만, 책임지고자 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2020년 새해에는 오래되고, 나쁘고, 더러운 것을 새롭고, 옳고, 깨끗한 것으로 송구영신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희망의 불씨가 다시 피어오를 수 있습니다. 저 김범준, 2020년 새봄엔 모든 거제시민들이 희망의 새싹을 심을 수 있는 씨앗을 뿌리겠습니다. 변화와 희망을 노래하는 선구자가 되겠습니다.

거제시민 여러분 가정에 평화와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세대교체, 정권교체, 바꿔야 바뀝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거제시 선거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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