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 복합청사 앞 문화공원 조성’을 놓고 찬반논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 20일 거제시의회 본회의서 전기풍 시의원이 도시계획, 도시재생 문제를 변광용 거제시장에게 시정질문했다.

변광용 시장은 답변 중에 “앞으로 우리 도시계획 기본정신은 사람 중심으로 가야 된다, 사람 중심의 도시공간, 사람중심의 도시설계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아주동 복합청사 문제를 꺼냈다.

변 시장은 “아주동 공공청사 신축을 하고 있다. 근로자복지회관 앞 공간을 전부 주차장으로 계획을 했더라. ‘동사무소에 시민들이 민원을 보러 가더라도 의자에 앉아서 편안하게 얘기 나눌 공간도 없고 앉아있을 공간도 없다. 시민들한테 돌려 줄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주차장을 하지 마라’고 지시를 내렸다. 부분 주차장을 제외하고 청사 앞 부분을 전부 다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계획을 하고 있다”고 했다.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는 아주동 복합청사의 당초 주차장 계획은 127면(기존 지하 19면 제외)이다. 거제시는 변광용 시장 지시에 따라 설계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문화공원’ 조성으로 주차장 41면이 줄어든다. 86면만 남게 된다. 주차공간이 부족해질 우려가 높다. 아주동보다 인구가 적은 수양동 복합청사 주차장은 추가 확장하여 주차 공간이 132면이다.

이에 거제시는 문화공원 조성으로 부족한 주차공간을 아주공설운동장 노상 주차장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공설운동장 ‘노상 주차장’은 전체가 91면이지만, 신축하는 아주동 복합청사와는 높은 옹벽으로 분리돼 있다.

거제시 회계과 관계자는 “이동 거리를 고려하여 공설운동장 주차장 축대벽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공설운동장 노상 주차장을 활용해 본 후 주차장이 부족하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다"라고 했다.

일부 주민들은 "주민 편의를 위해서 신축 청사 정면 우측에 있는 풋살장과 게이트볼장을 주차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민원을 거제시에 제기했다.

또 다른 주민들은 "청사 정면 우측 풋살장과 게이트볼장 위쪽 개인 사유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확보해 달라"는 건의서를 거제시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거제시 회계과 관계자는 "풋살장과 게이트볼장을 당장 옮기는데 어려움이 있다. 장기적으로 주차장으로 만드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아주동 복합청사 건립지와 풋살 경기장, 게이트볼 경기장.

신축하는 복합청사는 연면적 2,959㎡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다. 주민센터 및 도서관이 들어선다. 사업비 81억원(국비 14.8억원, 시비 66.2억원)으로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9월 30일 기공식을 했다. 

▲ 아주동 복합청사 조감도. 청사 전면 주차공간에 문화공원을 조성키로 신축계획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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